[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우리들은 운명력이 부족하다
후지미네 시키 / 인디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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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최애와 자버렸다만'과 '오메가 휴가'를 봤었는데, 보는 작품마다 공통적으로 드는 느낌이 '평범치가 않다'는 거였다. 매끈한 미형의 캐릭터들이 뭔가 하나씩 나사빠진 생각을 함. 그래서 그런지 클리셰인데도 엉뚱하고 특이하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된다.(개인적으로 끝판왕이 오메가 휴가라고 생각. 오메가버스중에 그렇게 정신나간 책 아직 못봤다)
이 작품은 '운명력'이란 걸 다루는데, 물론 그건 공수에 한해서다. 운명의 짝 이라는 시스템(?)은 일본 오메가버스에서 많이 나오는 설정이고 여기서도 공수는 첫눈에 자신의 운명을 알아본다. 그런데 작가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번 비튼다. 삽입을 안하면 한달안에 죽는다니 미신이라면 포르노의 신이 주제하는 관계냐... 아무튼 두 사람은 처음에 믿지 못했지만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사건이 이어지자 어떻게든 삽입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러면서 잘 몰랐던 서로에 대해 내밀한 부분까지 알아가고 이해하며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난다. 그저 운명이라며 번갯불에 콩궈먹듯 사랑에 빠지는 운명의 짝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물론 첫눈에 반한다거나, 싫어도 어쩔수없이 끌리고야 마는 거부할수없는 사랑에 로망은 있지만 오메가버스에서의 운명의 짝은 그냥 몸정맘정 느낌이라) 이 작품은 둘이 정해진 짝이기 때문이 아니라 운명공동체로서 함께하며 착실하게 연애의 단계를 밟아갔기때문에 사랑에 빠진 거라고 말하고 있어서 좋았다. 공수의 상처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뒤에 붙어있는 짧은 단편은 중년공에게 개발당하는 전직 탑의 이야기. 여태 탑만 하다가 바텀데뷔하니 당황스럽고 낯선건 이해하는데, 그럼 여태 니 상대들은 어땠겠냐고 딴지걸고싶어짐. 일종의 미러링인가. 이걸보니 섹할때 수 놀리는 공들은 지들이 당해봐야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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