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공이 수한테 강간당한 게 꽤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사람에 따라 취향이 극명하게 갈릴듯함. 근데 난 리버스 쥐약인데 흐린눈으로 넘길수있을 정도였달까, 공이 수를 격렬하게 증오하며 복수에 불타게 된 원인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가게되더라.(이건 오래 비엘을 봐와서 단련된 덕일지도)과장인 수 아래로 공이 새로 들어오는데, 수는 공을 전혀 기억 못하지만 공은 6년전 신입사원 환영회때 수의 도움을 받고 살짝 호감을 가지...자마자 술취한 수에게 강간당하고 앙심을 품고 있던 것. 수에게 약을 먹이고 자신이 당한 그대로 되갚아주는 공. 수는 강간한 공에게 좋은 감정이 없었지만, 이후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고 그에게 잘못을 따질 주제가 못된다는걸 깨닫고 진심으로 사죄한다. 사실 수는 이루지 못한 짝사랑에 절망하여 후회할 짓을 저질러 죄책감에 억눌려 있었고. 공은 수의 마음의 균열을 파고들어 그를 위로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수가 짝사랑하던 사람에 대해 질투도 하고 그의 괴로움에 동질감도 느끼는듯했던 공. 공이 품고 있던 애증에서 '애'가 더 커지는듯했던 순간, 알고보니 그게 다 훼이크였다는 듯 큰 사건이 터지면서 상권이 마무리되었다. 이래서 상하권 동시발매구나싶은 절단신공. 수가 아주 쓰레기같은데, 나름 팀원들을 아끼고 책임감있고 솔직하지 못하지만 속깊은남자라 어쩌다 저지경이 됐나 좀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하긴 진짜 책임감있고 좋은 남자였으면 애초에 일을 이렇게 만들지도 않았겠지만. 공이 수를 정말 제목처럼 만들 작정인건지 궁금하다. 수에 대한 감정이 증->애로 가는게 확연히 보이는데 과연 정말 복수하고 나락에 빠트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