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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역습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 지음, 정상필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프랑스의 상황이 우리나라보다는 여러모로 나아보인다. 책은 오히려 크게 새삼스러울 면은 없었다. 나아질거라는 낙관론을 받아들이기에는 현재 우리 주변 상황은 암울해서 그런가. 역사적으로 불평등하지 않은 평등의 시대는 거의 없지 않았는가. 오히려 민주주의의 신장이 눈에 띈 20세기만이 반짝 그러한 시대였을뿐 다시 불평등의 시대로 수렴하는 자발적인 속성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듯 하다. 하지만 부자들도 알고 있을터. 어느 정도의 공생만이 그들의 부를 지속시켜줄거라는 것을. 점점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고 고삐풀린 자본주의를 규제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부 또한 어떤 식으로든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다. 궁극적인 자본의 수렴에 의하든 아니면 과거의 프랑스처럼 제 2의 혁명에 의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