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살 집을 지은 사람들이 쓴 책들이 시중에 꽤 나와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시공품질을 높인 흔적들이 잘 녹아있는 책이다.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가와 긴밀한 교감을 거쳐 친환경자재를 알아보고 도입하는등 시공단계에서도 열심히 개입하여 (현장 기술자들과 충돌을 일으킬만하지만 그걸 극복하는것도 개인의 노력) 품질좋은 주택을 완성해냈다. 결국 완공된 그 해 주거부문 건축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 또는 아파트 주거 문화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은 한번쯤 이 책을 훑어보는 것도 좋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