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근대사 - 정동에서 부산까지 1887~1950
최석호.박종인.이길용 지음 / 가디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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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적인 스케일의 골목길은 사라지고 점점 차에나 어울릴만한 스케일의 길과 대단지 아파트들이 범람하는 한국적 현실에서 근대사 이야깃 거리가 남아있는 지역을 몇몇 선정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책의 내용은 대체로 근대사에 중점을 두어서 현재 그곳에서의 삶이라든가 전후 이야기보다 책제목에도 적혀있듯이 전쟁전까지의 서술에 중점을 둔 책이다. (물론 전후에서 현재에 이르는 이야기들도 여럿 담겨있기는 하다) 한양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수 많은 근대사와 현재의 도시를 다룬 책들을 여럿 읽어보며 이 책에 대해 느낀 점은 서울외에도 부산이나 목포등 (이 점에서 근대사의 비중이 높은 지역중 하나인 군산이 빠진건 무척 아쉽다) 다른 지방을 다룬 점들은 좋았고 골목길 그 자체보다는 그 곳에 있던 역사적 흔적에 너무 치우친 점과 대체로 산만한 서술방식때문에 지루하게 다가온 점은 아쉬웠다. 아무래도 공동저자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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