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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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계. 적혈은 평민이고 그야말로 루저 겸 노예나 다름없으며 은혈은 왕족 혹은 귀족으로 능력을 가진 채 이 세계를 지배한다. 이 소설은 적혈인 여주인공 메어 배로우가 우연한 기회에 엄청난 능력이 발현되어 은혈 세계로 편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그렇다...한마디로 트와일라잇 류의 소설 되시겠다.

 

아직까진 연애물이나 이런 분위기가 별로 보이질 않으며 투쟁적인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는 소설. 무엇보다도 표지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이야기 구조 자체도 제법 흥미진진하긴 하다. 소장용까진 아니더라도 만일 빌려볼 수만 있다면 뒷권을 기꺼이 볼 정도는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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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조선사 - 군자의 얼굴을 한 야만의 오백 년 지배와 저항으로 보는 조선사 1
조윤민 지음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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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많지만 최근엔 아무래도 조선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분위기. 개인적으로 역시 (이충무공이 계시는데도) 고려가 더 좋긴 하지만 조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역시 복잡다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비판으로 나가는 저서. 조목조목 잘 따지고 있고 매우 논리적이라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한 나라가 질기게도 무려 500년이나 지속된 건 확실히 놀라운 일이지만...그것이 백성들을 철저히 세뇌(?!)시키고 수탈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걸 알면 참 뭐한 느낌. 사실 임진왜란때 왕조가 바뀌거나 최소한 왕이라도 바뀌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조금은 더 쇄신이 가능했을텐데. 최소한 서애 대감의 군역법이라도 제대로 시행되었더라면......

 

여하간 내용은 결코 쉽지가 않으니 가볍게 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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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다시 쓰다 - 김시민의 전투일지로
박희봉 지음 / 논형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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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길어서 일부 생략. 아무튼 제1차 진주성 전투-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아는 임진 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다룬 역사서다. 물론 역사서만으로 보기도 애매한 것이,거의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김시민 목사님 부분과 현대의 학자 둘이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교차 구성되어있으니 여러모로 특이한 편.

 

전체적으로 쉬운 서술이고 다른 관점에서 진주 대첩을 보게 해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정리가 되어 체계적으로 볼 수 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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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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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채식주의자보다 1주일 먼저 봤는데 쓰는 건 더 뒤에. 여하간 믿고 보는 작가 정유정의 신작이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약 구매 뜨자마자 바로 주문해버린 책이다. 아직까지도 7년의 밤의 그 놀라운 이야기의 서사...이야기의 힘...그것을 결코 잊을 수가 없기에. 게다가 장르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 아닌가? 추리,스릴러,미스터리 이런 쪽!

 

헌데 필력은 나날이 좋아지는 건 확실한데(7년의 밤-28-종의 기원. 뒤로 갈수록) 어째 이야기 자체의 압도적인 힘과 충격은 약간씩 덜해지는듯 싶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라는 프레데터를 다루는 것인데도 경악과 충격이 그닥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듯.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정유정의 신작은 앞으로도 당연히 기다릴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작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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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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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문학에 대해 솔직히 거의 관심이 없는 내가 이 소설을 평할 자격이 되나 모르겠다. 아시다시피 역사와 추리를 가장 좋아하는 나로선 아무리 책을 많이 봤다해도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순수한 독자 입장에서 내가 느낀 걸 쓴다는 게 절대 나쁜 일은 아닐테니 그냥 간단히 쓰련다.

 

필력이 좋고 문체가 늘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가장 마음에 드는 점. 그러나 인간의 존재나 자유나 뭐 이런 걸 왜 늘 순수 문학들은 이렇게 나타내는지...(심지어 국적 불문 시대 상관도 없이) 그래서인지 역시 순문학쪽은 나와는 거리가 멀지 싶다. 국내 작가 중 현재 시점에서 가장 내가 좋아하고 취향에 맞는 분은 역시 정유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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