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강대진의 고전 산책 3
강대진 지음 / 그린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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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스의 판정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대체로 알레그리기 해석이 우세하다. 세 여신의 선물은, 인생의 목표가 될 만한 세 가기가치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얘기의 핵심은, 나른한 건달이벌거벗은 여자 셋을 놓고 누가 가장 예쁜지 판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위기에 세 가지 여성적인 원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된다. 그 선택은 일회적이고 결정적이고, 따라서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파리스가 세 여신 앞에서 도망치는 도기 그림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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