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이에스시 -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 제안
<Esc>를 만드는 사람들 엮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 평범한 날, 어느 평범한 오후였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즐거울 법도 하건만 둘 다 하품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지겹다..."
"맞아, 정말 지겨워..."
그때, 손에 들고 있던 'ESC'가 보였다. 친구와 함께 천천히 들춰보다가 동시에 외쳤다. "그래, 우리도 일상 탈출 해보는거야!!"
우리는 바로 서울대공원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일상 탈출과 함께 즐거운 동물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컴퓨터의 ESC키는 무엇가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누르는 키다. 그 의도와 맞게 이 책은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 제안'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늘 똑같은 일상이 지겹고 평범한 하루가 지겨워질때 이 책은 당신에게 탈출을 제공해준다.

테마파크에 가서는 자유입장권이 아까워 해가 지도록 항상 놀이기구만 타다가 왔었다. 하지만 이 책에선 더 넓은 곳으로 눈을 돌리라고 말한다. 테마파크의 이야기나, 카니발등에 귀를 기울이면 더 재미있는 것을 즐기게 될거라고 말한다. 또한 공항에서 밤을 새는 것이나, 홍대앞의 이색 공간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다. 젊음이라는 무기로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공간들이다.

친구들과 한번쯤은 여유를 즐겨보고픈 레지던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동경해오던 파티 개최하기, 니콘과 캐논의 카메라 비교까지 그동안 궁금하게 여기던 일상 속 작은 ESC 또한 존재한다. 어찌보면 너무 가벼운 이야기로 이뤄진것 같지만 일상 탈출엔 너무 깊은 깊이보다는 귀에 쏙쏙들어오는 정보가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신 또한 지겨운 일상에 하품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들고 읽어보기 바란다. 상상만으로도 일상 탈출이 가능하도록, 또한 마음이 가벼워지도록 도와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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