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우리말 문해력 속담 1 어휘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시리즈
권미경 지음 / 제이플러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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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똑똑한 한글떼기 어휘·쓰기도 잘 활용했는데

전작에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펼치는

놀이식 학습 교재의 매력을 한 번 더 실감하게 했다.

단순한 어휘 암기가 아니라 속담을 매개체로 삼아 

자연스럽게 초등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워크북이다.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닌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5단계 학습법을 제시했다.

말뜻 알기: 기본적인 어휘와 단어의 뜻 파악

속담 이해: 속담이 가진 숨은 뜻과 맥락 이해

읽고 생각: 독해력과 사고력 확장

문제 쏙쏙: 문제를 통한 학습 내용 점검

놀이·쓰기: 창의적 활동과 서술


속담의 뜻은 이것이라고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말뜻을 알아 속담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 것이 좋았다.

예를 들어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라는 

속담을 그림과 글로 나타낸 것이 굉장히 재밌는데,

작은 새가 온 힘을 다해 다리를 벌린 상태로

"헉헉, 따라잡을 테야."라며 잔뜩 독이 오른 표정인 반면

큰 새는 아무런 노력도 들이지 않고 큰 걸음으로 척척 걸어가며 

표정마저 평온 그 자체여서 두 새의 상반된 상태가 

시각적으로 대비되어 큰 웃음을 준다.

이렇게 비유와 상징을 담긴 문화적 표현을 아이들이

흥미롭고 생동감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속담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등 에피소드가 수록돼

어떤 상황에서 이 속담이 쓰이는지도 배우고

속담과 함께 글밥 늘리기도 가능하기에 독해에도 도움이 된다.

미로찾기, 점선잇기, 사다리 타기 등의 놀이로

복습에 재미까지 더해 실력을 깨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어휘력도 한 뼘 더 자란 게 눈에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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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조선사 - 500년 역사가 단숨에 읽히는 지식의 본질만을 압축하다, 초압축 시리즈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유정호 옮김 / 믹스커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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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47만 구독자, 누적 5,500만 뷰를 기록한 

역사 크리에이터 '로빈'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그대로 녹여냈다. 

1부 조선의 역사에서는 세종대왕의 성세와 사화, 

왜란·호란 등의 대외 관계, 탕평책과 개혁 정치까지 

시간순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연대기적 흐름을 보여준다.

2부 정치·경제·사회·문화는 중앙·지방 조직과 과거제, 

토지 제도 및 조선의 사회·문화를 입체적으로 분류해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 중심으로 설명했고

시험 출제 빈도가 100%에 수렴하는 핵심 키워드들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능검 공부할 때 보던 모든 조선사 용어가 등장해 익숙하면서도

물 흐르듯 술술 읽히고 시각적 자료도 쏙쏙 들어왔다.

전기에는 이랬던 제도가 후기에는 왜, 어떻게 바뀌었는지

인과관계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는 흐름이었고

조선 후기를 볼 때 통치 체제가 흔들리자(정치), 

세금 제도가 바뀌며(경제), 이로 인해 신분제가 흔들리고(사회), 

결국 새로운 사상과 민중 봉기가 일어나는(문화/사건) 

일련의 도미노 같은 역사적 연결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록색과 보라색의 감각적인 배색 위에 조선을 상징하는 

유물·아이콘들을 금빛 일러스트로 배치한 표지 또한

너무 매력적이라 시각적 소장 가치를 높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책이지만 흥미 위주의 야사가 아닌,

정사 중심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기에 

가장 좋은 정석적인 역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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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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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공간대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격돌했던 숙적들부터 

전혀 다른 공간에서 비슷한 운명을 개척해 나간 인물들, 

혹은 시대는 다르지만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렸던 맞수들이 등장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럽이나 미국 중심의 

흔한 세계사 서술에서 벗어나려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는데 

자매에서 국가 라이벌이 된  쑹칭링과 쑹메이링 이야기, 

이슬람·아랍 세계의 붕괴 속에서 국가를 재건한 

케말과 나세르 같이 이슬람 문화권의 지도자까지 중요하게 다루며 

세계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도록 다양한 인물을 담았다.


이 책은 저자의 일방적인 평가를 주입하지 않았는데

맞수들의 삶을 다각도로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그들의 공과 과를 저울질하고 

나름의 평가를 내려볼 수 있도록 묘사했다.

또한 정치권력자나 사상가뿐만 아니라 

밥 딜런과 비틀스 같은 현대 대중문화의 거장들까지 

세계사의 주역이자 '맞수'로 당당히 합류시킨 점도 눈에 띈다.

문화적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세계사를 움직인 

거대한 동력임을 인정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이야기에서 

그들이 상당히 피곤한 관계였다는 사실과

사후에야 빛난 천재들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책을 통해 인물의 삶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그들이 호흡한 시대를 바라보며 새로이 역사를 배울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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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곤충 학교의 비밀 제발돼라 놀라운 곤충 시리즈 1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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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 부임한 

정체불명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일상을 뒤흔든다. 

이들은 단순히 외형만 곤충을 닮은 것이 아니라, 

곤충 특유의 엄격한 사회 질서를 강요하며 

학생들을 로봇처럼 통제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화니는 곤충 부대처럼 변해가는 

학교의 음모를 파헤치려다 되레 

본인이 흉측한 곤충의 모습으로 변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화니와 그의 곤충 친구들은 학교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추적하며 

빌런 선생님들의 정체에 다가간다.


곤충 전문 유튜버 '제발돼라'가 기획한 

첫 번째 학습 시리즈인 만큼 

검증된 스토리 파워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팔이 여러 개 달린 인물이나 곤충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약간 기괴하면서도 개성있다.

곤충을 너무 좋아해 벌레라고 놀림받던 주인공이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서사는

아이들에게 관심사가 특별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루한 설명조가 아니라,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곤충의 생물학적 특성을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꽃등에나 대벌레가 천적을 피하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산소 탱크를 가진 물방개 등 

곤충들의 생존 전략을 보며 

생명의 신비함과 다채로움이 느껴졌고,

그들만의 정교하고 질서 정연한 사회 시스템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평소 곤충을 무서워하던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곤충 마니아들에게는 짜릿한 대리 만족을 선사하는 

종합 선물 세트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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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사로잡은 조선의 덕후들 - 과학부터 예술까지, 취미로 역사를 바꾸다 방과 후 인물 탐구 16
송영심 지음 / 다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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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과학), 박연(예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부터 

숨겨진 능력자들까지 아우르며 

'덕후'라는 현대적인 용어를 사용해 그들의 열정을 다룬 책이다.

단순히 취미를 넘어,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러 

왕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조선 시대 인물들을 조명했다.

거기에 역사 인물들의 MBTI를 분석한 것이 상당히 독특하다.

사실 과거 인물들은 대개 업적으로만 기억되어

상당히 딱딱하고 멀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런 현대적인 잣대를 적용한 시도가 

인물들을 훨씬 더 입체적이고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책을 읽으며 신숙주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단순히 변절의 아이콘이 아니라, 언어 덕후이자 

현실적인 워커홀릭 외교가라는 점이 신선했다.

저정도 능력을 갖춘 덕후라면 죽기보다는 

살아서 일을 하는 게 세상에 더 이득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조심스레 생각해보기도 했다.

또한 그 시대에 글과 그림에 능하면서도

진중한 음식의 대가가 된 장계향의 구제 일화에서

그녀의 진정한 멀티태스킹 덕후 기질을 볼 수 있었다.


역사 기록을 통해 개인의 사소한 즐거움이나 집착이 

어떻게 국가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문화적 수준을 높였는지 그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역사가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취향의 역사로 보게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덕후 기질이 중요해진 만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책이다.

또한 어른인 우리에게도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정신을 보여준다.

여러모로 식상하고 딱딱한 역사가 지겹다면

덕업일치 인물들의 덕질 에피소드를 통해 

역사를 아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에 미친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조선 시대판 대답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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