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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짜 크리스천인가? - 세상의 패턴을 따르지 않는 진짜 크리스천으로 사는 법
진재혁 지음 / 두란노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당신은 '진짜' 크리스천인가? 이 질문에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나는 교회에 꼬박꼬박 나가니 크리스천이라고 해야할까? 그렇다면 '진짜' 크리스천이라 할 수 있을까?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크리스천인걸 알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내가 교회에 다니는 걸 굳이 내색하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지 못하니,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도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만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고,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알게 된 이상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기도 어렵다.
나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삶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을 것이다.
"어떤 모습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가, 나는 왜 그렇게 살지 못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평생 풀어나가야할 숙제이다.
이 책은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작은 도움을 준다. 물론 사람은 한번에 변하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고 우리가 완벽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갖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닮은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우리는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생 가야할 길고 긴 여정에 이 책은 작은 이정표 역할을 한다.
구원도 받고 싶고, 세상 사람들처럼 돈도 많이 모으고 싶고.. 우리는 모든 걸 다 가지려고 욕심을 부린 건 아닐까?
평범하고 늘 시험에 드는 우리에게 이 책은 우선 순위를 정해준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186페이지에 나온 '하나님께서 만드신 첫 번째 교회가 바로 가정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이다.
늘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가족의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다. 때로는 교회에만 열성적이라 가정에 소홀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을 전도하러 다니면서 정작 가정에서는 안 믿는 가족을 방치하기도 한다. 직장 일이 또는 공부가 바빠서 혹은 서운한 일이 있어서 가족과 소원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교회가 가정이고 어떤 교회보다 가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가정의 예배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part1에서는 크리스천이 갖추어야할 조건을 설명하며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part2에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part1의 덕목을 part2에서는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성공과 재물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우리 삶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각 파트에 소제목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소분류에 따라 설명하는데, part2의 내용이 구체적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part2에서 소제목 선정과 분류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느낌이 들기도한다는 것이었다.
보통의 기독교 서적들이 그렇듯 이 책도 크게 어려운 내용 없이 술술 읽기 편하게 써져 있다. 그리고 내용에 알맞은 성경 구절과 예화도 많이 나온다. 따라서 성경 지식 수준에 관계없이 신도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경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이런 책들도 같이 병행해서 읽는다면 믿음을 한 번 더 다잡는 계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