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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속독법과 즐거운 기억법 : 초급편 - 톡! 함께 쉽게 배울 수 있는
서희점 지음 / 북타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빨리 더 많은 책을 읽기 원할 것이다. 그리고 수능 언어영역 등 각종 시험과 공부에 있어 빠르고 정확한 글읽기는 필수적이다.
나는 평소 정독하는 편이라 나는 책을 읽는다. 공부가 아닌 만화책을 가볍게 읽을 때조차 읽는 속도가 참 느리다. 책장이 휙휙 넘어가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지문읽기속도를 향상시킨 걸 생각하면 속독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지만, 왠지 책 내용을 놓칠 것 같은 불안감에 천천히 읽어 왔다.
하지만 독서속도가 느리니 어쩔 땐 책 읽는 게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단점이 많았다. 그래서 빠르고 정확한 책읽기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다른 속독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안구의 이동거리를 줄이면서 빨리 읽는 연습을 반복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대충 2~3번 정도 읽으면 천천히 한번 읽는 것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럴듯한 말이지만, 천천히 읽던 사람이 갑자기 빨리 읽으면 내용이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단촐한 몇 가지 방법뿐이라 책을 읽고 약간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와 달리 <신나는 속독법과 즐거운 기억법>은 속독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 글자 중 식물이름 찾기 등 한번쯤은 해봤거나,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다. 놀이하며 공부하듯 눈의 힘을 기르고 집중력과 독서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눈의 힘을 기르기는 머리는 고정한 채 안구의 이동속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여 글읽는 속도를 향상시킨다. 그리고 집중력을 기르는 장에서는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다. 독서 능력의 장에서는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고 기억나는 내용을 씀으로써, 속독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습한다.
각종 기호와 한자, 숫자, 낱말, 이야기 등이 나와 다양하게 연습해볼 수 있다. 도통 머리를 쓸 일이 없는 어른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좋을 것 같고, 학생들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연필로 이것 저것 써보고 연습해볼 수 있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필요한 각종 정보를 검색 한 번으로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암기 능력보다는 필요한 정보를 찾고 주제를 분류하며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시된다고 한다. 이러한 논리력과 표현력, 이해력에는 정확한 주제를 파악하며 이해하는 독해력이 바탕이 될 것이다. 속독 능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이 책이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