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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물리학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지음, 홍성욱 감수, EBS MEDIA 기획 / 해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방송되었던 6부작 다큐멘터리를 기본 내용으로 하여 출판한 것이다. 제목 그대로 빛을 통해 물리학의 이론과 역사를 설명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613/pimg_7382571491021870.jpg)
아인슈타인은 책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첫장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을 설명한다. 특수상대성 이론은 등속 운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일 때의 광속 불변의 법칙이다. 즉 빛의 속도는 바뀌지 않고, 속도, 시간 등이 상대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기차 에서 가운데 광원이 있고 양쪽으로 같은 거리에 빛을 반사하는 반사기가 있다. 기차 안에서 보면 동시에 반사되지만, 기차 밖에서 보면 다가오는 쪽인 뒷쪽이 먼저 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기차 안에서의 동시가 밖에서는 동시가 아닌 것인데, 빛의 속도가 일정하니 다른 것들이 유동적이란 것이다
. 즉 시간은 기차 안과 기차 밖이 다르게 흘러간다.2장은 일반상대성 이론을 설명한다. 특수상대성 이론은 등속도라는 특수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인데, 중력이라는 가속도가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적용이 어렵다. 중력 즉 가속도의 힘이 존재하는 공간까지 확장한 것이 일반상대성 이론이다. 가속도의 힘이 존재하는 공간은 모든 물체는 휘게 한 중다. 이 휘어짐은 다른 물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을 부정하고 달의 공전 등의 움직임이 공간이 휘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하였다.
3장 빛의 추적자는 빛을 연구한 과학의 역사를 다룬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 등의 과학자들과 이론을 소개한다.
맥스웰은 전자기파를 발견하고, 전자기파의 속도가 빛의 속도와 같다는 것을 계산한다. 즉 빛은 전자기파와 같은 것이다. 이때부터 빛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세상에는 각종 파장을 가진 빛이 가득하게 되었다.
4장 빛과 원자는 원자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이론 확장 과정을 설명한다. 러더퍼드는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알파 입자를 금박지에 던져 원자의 반응 알아보는 실험을 해, 원자핵을 발견한다. 막스 플랑크는 흑체 연구중 각 파장들의 진동수마다 에너지가 동일하게 분배되지 않으며 에너지의 흐름은 불연속적이이란 것을 발견한다. 보어는 원자의 선스펙트럼이 낱낱의 선에 해당하는 에너지 진동수만 방출하여 전자가 궤도를 돈다고 주장한다.
5장 빛과 양자 양자역학의 수정 과정이 나와있다. 보어와 하이젠베르크가 주로 나온다. 예전에 전자는 입자라고 생각되었는데, 실험을 통해 전자는 입자와 파동의 성질 가진 이른바 물질파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전자는 정해진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존재한다. 하이젠베르크 위치를 재려고 하면 전자의 운동량이 불확실해지고 전자의 운동량을 보려고 하면 위치가 정확히 파악 안 된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주장하고 보어는 '상보성 원리'를 주장한다.
6장 빛과 끈은 끈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를 움직이는 기본 힘은 4가지인데, 첫째는 중력, 둘째는 전자기력, 셋째는 원자핵 속 양성자와 중성자를 결합시키는 강력. 넷째는 붕산응 붕괴를 일으키는 약력이다. 이중 전자기력, 약력, 강력은 한가지 힘으로 통일하는 양자색역학이 있었지만 이는 중력을 포괄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통일장 이론을 주장했으나 검증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 네 가지 힘을 포괄하는 이론을 만들고 싶었고 이는 끈이론으로까지 나아가게 된다.
양성자, 중성자, 전자보다 작은 물질인 쿼크와 렙톤 12입자가 발견되었다. 끈이론은 끈이 이 12종류의 입자를 이룬다는 것이다. 기존의 끈이론을 보완하여 11차원 M-이론이 나온다. (M은 Membrane, Matrix 등 의미) 끈이 막(Membrane)에 붙거나 막에서 끈이 생겨 우주의 모든 물질이 거대한 막 구조에 연결된다. 이를 토대로 다중 우주 존재의 가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여전히 많은 물리학자들은 세상을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무엇인지 질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거라 사진이 많다. 그래서 300페이지나 되는 내용을 술술 읽어갈 수 있다. 각 이론을 설명할 때마다 늘 예시가 있고 각 실험에 대한 내용은 사진을 같이 첨부해서 이해를 돕는다. 중요한 내용은 사진으로 한 번 더 반복하는 효과가 있다.
예시 위주로 설명해서 이해하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그 이론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도 가끔 있었다. 특히 양자역학 부분이 어려웠는데, 책에서는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원래 어려운 내용이라고 한다.
책 한권을 통해 빛을 연구한 과학사와 물리학의 주요 이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동안 물리학은 어려워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