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한글을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있고 주변에 한글을 공부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또래 친구들도 제법 있는 것 같아, 얼마 전부터 집에서도 조금씩 가르쳐주고 있다.
동영상 등 한글을 배우는 수단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한글은 직접 손으로 써보며 배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공부할 한글 교재로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한글쓰기>세트를 정해서 공부해 보았다.
시중에 나온 다양한 한글교재는 모음부터 배우는 책, 자음부터 익혀 문장까지 공부하는 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우아깨 한글세트는 자음을 기준으로 공부하는 책이다. 1권은 ㄱ~ㄹ, 2권은 ㅁ~ㅈ, 3권은 ㅊ~ㅎ을 주로 다룬다.
1권 앞부분은 모음과 자음 전체가 나온다. 이렇게 한번 익힌 뒤 각 자음별로 공부한다.
'ㄱ'편에선 제일 처음 'ㅏ,ㅑ,ㅓ,ㅕ,'등 모음을 쓰고 '가,갸'등 ㄱ과 모음을 합친 글자 쓰기를 한다.
그리고 'ㄱ'이 들어간 글자와 짧은 단어를 익힌다.
그리고 다음편인 'ㄴ'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배운다. 1~3권이 모두 형식은 같다.
자음과 모음, 그리고 글자, 짧은 단어 순으로 익힌다.
처음 한글을 공부하는 아이 기준으로 하는만큼 어려운 글자나 문장을 쓰진 않는다. 문장을 읽는 부분은 있지만 아이가 쓰는 부분은 받침 없는 한글자 또는 두 글자만 있다.
아이와 함께 지워지는 펜으로 글자를 써보았다.
각 권의 앞장에 이렇게 한글 버스가 있어 아이가 좋아했다.
다른 책과 비교한 이 책의 장점은 글씨가 커서 유아들이 익히고 쓰기에 적합하다는 것과 3권 구성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같다.
사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시기에 큰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책이 좋은 것 같다.
다만 이 책은 쓰기로 익히는 방식이라 연필로 무언가를 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이 책을 보기 전에 학습동영상이나 자석글자 등 다른 방식으로 한글을 미리 약간은 익혀두고 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이 책은 색연필로 쓸 수 있을만큼 글자가 커서 아직 연필 쥐기에 익숙하지 않은 유아들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