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정말 사랑해! 상수리 아기 그림책 3
김무연 그림, 송지현 글 / 상수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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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 중 "사랑해"라는 말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할수록 좋다고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늘 가득하지만 육아로 바쁘다보니 표현하지 못할 때도 많은데, 이렇게 책으로 읽어주면 엄마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사랑해'라는 단어가 반복된다. 처음에 아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눈, 코, 입, 엉덩이 등 아이의 신체 부위의 예쁜 점을 하나씩 이야기 하고 '사랑해'를 덧붙인다.

 

 

아기의 예쁜 점을 말하는 페이지와 사랑해라고 적힌 페이지가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 한쪽은 아기의 모습, 옆 페이지에는 아기의 예쁜 신체 부위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동물이 나온다. 예를 들어 '눈'을 칭찬할 땐 눈이 초롱초롱한 고양이, '귀'에 대해 이야기할 땐 귀가 쫑긋한 토끼가 등장한다. 아기의 눈, 코, 입 등을 의성어, 의태어로 표현해, 말 배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은 꼭 물감으로 칠한 것 같은 느낌이고, 속지도 매끈한 종이가 아니라 그림의 약간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는 재질이다. 그림도 귀엽고 색깔도 예쁘다. 양장본이라서 12개월 이하의 어린 아기의 경우에는 엄마가 직접 책장을 넘기며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책의 제일 마지막에는 본문에서 등장했던 동물이 모두 나와서 아기와 함께 웃는다. 그림 속 해맑은 아기의 표정을 보면 책을 읽는 사람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책 내용은 단순하지만, 어린 아기들이 보는 책일수록 내용이 단순하고 색상이 예쁜 책이 좋으니 괜찮은 것 같다. 이런 책을 자주 읽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면 아기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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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와 자전거와 달님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4
오르비 그림, 피에레뜨 듀베 글 / 북극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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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아기 돼지와 자전거, 달님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제목과 표지는 동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결말을 담고 있기도 하다.

 

 

돼지가 자전거를 탄다는 설정은 의인화한 것이지만, 처음 등장하는 돼지는 진흙탕을 뒹구는 평범한 돼지의 모습을 보인다. 많은 동화책에서 그리듯 사람처럼 옷을 입고 집에서 사는 모습이 아니다. 여느 동물과 다름 없던 모습에서 역경을 딛고 사람처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 준다. 그래서 돼지의 노력이 더 대단해보이며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림은 물감 위에 색연필로 덧칠한 것 같은 느낌이다. 색연필로 거칠게 명암을 표현한 것 같은 기법이 눈에 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따뜻한 느낌도 들고 장난스럽기도 하다. 

 

 

돼지가 남자 아이를 보고 멋진 코도 말인 꼬리도 없는 못생긴 녀석이라고 생각한다든가, 튜브로 타이어를 준비하는 등 유머스러운 장면이 많다. 글밥은 적당한 편이지만 페이지가 많은 편이라 유치원생 정도 되어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의 유머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초등학생은 되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위트있는 그림들이 많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하는 연령대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달나라에 도달하는 그림을 보면 어른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돼지가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면, 때론 주변의 도움을 받고 때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기도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용기를 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준비물도 차곡차곡 준비한다. 책을 읽는 아이도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단계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과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 등 이 책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리고 열린 결말이라 돼지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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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의 초간단 이유식 공식 - 입맛 까칠한 아기 사로잡는
윤주형 / 성안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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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5개월에 접어들어 틈틈이 이유식 준비물, 만드는 방법 등을 알아보고 있다. 요즘은 시판 이유식을 사먹이는 경우도 많지만, 내 아이가 먹을 첫 음식이니 이유식만큼은 엄마표로 만들어 먹여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예전엔 막연히 재료를 넣고 죽처럼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이유식은 시기별 재료, 입자의 크기 등이 다르고 은근히 신경써야할 게 많다. 이유식 시기가 다가오니 아기가 잘 먹을지, 혹시나 재료가 안 맞아 장염에 걸리는 건 아닌지 이런 저런 걱정도 늘어간다. 이럴 때 기준이 되어줄 명쾌한 이유식 서적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이유식 초기부터 유아식까지 식단, 만드는 방법, 재료 손질법 등을 소개한다. 책 앞부분에는 연년생 형제를 키운 저자의 육아 노하우도 나온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의 직업이 수학 교사라 이유식 만드는 방법도 수학 공식처럼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가 그동안 이유식을 쉽게 만들고 아이와 즐겁게 식사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이 책에 녹아 있다. 사실 초기, 중기는 재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느 이유식 책이나 식단이 비슷한데, 이 책은 단순화, 공식화시켜서 좀 더 한 눈에 들어온다. 냉동실에 얼린 블럭으로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사진으로 보여주니 따라하기 쉬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가 이유식을 안 먹으려할 때에 대한 내용이 군데군데 나와 있는 것이었다. 입맛을 살리는 식단도 있었지만, 아이가 안 먹는다고 엄마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며 오늘 안 먹었더라도 내일 다시 웃으며 이유식을 준비하자는 내용이 더 인상깊었다. 힘들게 만든 이유식을 뱉으면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돌보다보면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것에도 전전긍긍하고 아기가 의도없이 한 사소한 행동에도 일희일비할 때가 많지만 육아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한다. 이유식 또한 단순히 영양 공급 뿐 아니라 평생 식습관을 형성해가는 과정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식사는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가 이용하는 전기찜기는 없지만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 내 나름의 간단한 방법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의 내용도 좋지만 저자처럼 나도 나만의 육아 노하우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든 게 이 책을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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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아이로 키우는 아기대화법
도로시 더그허티 지음, 최희수 옮김 / 푸른육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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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나 자녀가 말을 잘하고 좀 더 똑똑한 아이로 자라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육아에 지쳐 아이의 언어 발달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거나, 뭔가 거창한 것을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에 다음으로 미뤄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좀 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은 일상속에서 자녀의 언어 학습을 돕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아이가 태어나 듣고 말을 하게 되는 과정을 소개한 후, 언어 기술을 향상시키는 원칙 10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5가지 언어학습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는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방법으로 그 다음 장들에서 그 적용법이 자세히 나온다.한다. 마트, 놀이터, 차 안, 집 안에서 평소에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과 5가지 언어학습법을 적용시키는 방법을 예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아이가 말을 하려면 36개월 이전 지속적인 언어 자극이 주어져야하고, 이 결정적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두뇌 형성과 학습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아이의 평생에 영향을 줄 이 시기에 평범하고 단순한 언어학습법만으로도 아이의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집 안, 차 안 등 일상적인 장소에서 언제나 적용할 수 있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옷을 갈아입히거나 목욕을 시킬 때 등 모든 순간이 다 아이에게는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다스러운 엄마의 아이가 말을 잘한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조용하게만 지내온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하나하나 다 설명하면 아이의 관심도 증가하고 엄마도 더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는데 놓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아이와 있다보면 같은 일상을 보내니 늘 비슷한 말만 했는데, 매 순간 더 자세히 그리고 조금은 다르게 설명할 수 있고 그냥 지나쳤던 사물들도 아기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되는 것 같다. 아이에게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알려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생활 속에서 망하는 방식을 단순한 말하기에서부터 언어학습법 적용까지 확장해가는데, 꼭 언어학습법을 따르지 않더라도 적용가능한 것들이 많았다.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책이나 노래 도 소개하고,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실천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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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이유식 - 아기들이 잘 먹는 참 쉬운 한 그릇
조소영 지음, 고시환 감수 / 미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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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이유식 먹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태어나 처음으로 먹게 될 고형식이라 아기가 잘 먹을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요즘엔 배달식 이유식도 많고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도 많다지만,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면 이유식 초반이라도 제대로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이유식 책자는 초보 엄마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이 책은 이유식을 처음 만들어보는 초보 엄마들을 위해 조리법 외에 기본 준비물과 이유식 시기, 재료 손질법, 이유식 먹이는 방법, 흔히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유식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엄마의 정성과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서 인상 깊었다. 아이가 처음 접하는 고형식으로 영양 공급 외에도 아이의 평생 식습관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한다. 그동안 이유식은 단순히 죽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식에 대한 기초 내용 정리가 끝나면 각 시기별 조리법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런 조리법이 책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리법은 한 가지 요리가 한, 두 페이지 정도에 걸쳐 사진과 함께 나온다. 책 마지막에 인덱스가 있어 재료별 조리법을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책은 360여 페이지 정도로 꽤 묵직한 편인데, 냉동 보관처럼 간편한 방법도 소개하지만, 조리법에 있어서는 대부분 정석을 따른다. 예를 들어 밥을 끓이는 것보다 쌀을 불려 갈아 끓이는 게 더 맛있어 맵쌀을 갈아만드는 방법으로 조리한다.


이유식이라고 통칭하지만 각 시기별로 재료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고, 필요한 준비물도 많았다. 어찌보면 간단한 음식이라 과정이 중요할까 싶지만,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다보니 사소한 것에도 신경이 쓰이고 궁금한 것이 많은데 각 과정마다 사진이 있어 좋았다. 예를 들어 고기를 얼마 정도 되는 크기로 다져야하는지 글로만 봐선 감이 잘 안 잡히는데 페이지마다 사진이 있어 참고할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에 이유식 만드는 방법 등 각종 정보가 많다지만 아이를 키우며 매번 인터넷 검색하기가 쉽지 않으니 이렇게 한 권에 이유식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으면 부엌에서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이유식을 만들다보면 재료가 자꾸 반복된다는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비슷한 재료라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식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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