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는 눈보라같이 별이 쏟아져 내려왔다. 쏟아지는 별들은 반공중에서 제각기 맴을 돈다. 그러나 그것은 별이 아니었다. 월선이 눈에서 튀는 어지러운 불꽃이었고. 뛰는 가슴과 현기에서 오는 불꽃의 난무(亂舞)였었다. - P233
덜 배운 사람도 느끼는 게 시대가 변하는 것이라칠성과 용이, 윤보의 대화에서 1897년의 급변하는 세태를 엿볼 수 있다. 아직 큰 줄기의 갈등 구도는 나오지 않았으나 인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 즐기고 있다.
돈 있인께 도둑놈도 양반이구나. 돈 있인께 종놈도 마부 부리더라. -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