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평점 : 
「기필코, 반드시, 마침내 해낼 당신에게 권하는 책」
여기서 중요한 건
‘기필코, 반드시, 해내라!’가 아니라,
‘마침내 해낼’이 주는 부담감 없이 평온한 느낌이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는 것 같다.
책 표지를 보면 파이팅 넘치는 우람한 여성이 있다.
뇌가 쉬게 하려면 몸이 움직여야 한다는 내용이 책에 있는데,
이 여성은 뇌를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표정도 밝다.
책 서문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적어본다.
「언젠가 모두 사라져 지구의 먼지가 돼버릴 테니까.
그러니 뭐든 해도 된다.」
지구의 먼지.
슬프지만 시적이라 잠시 감동 먹었다.
돈이나 펑펑 써가며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말이 아니다.
반드시 전제는 있다.
"니 할 일 제대로 하면서 해라.”
여기서 ‘제대로’란 완벽하게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먹고 살 일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뭐든 하는 그 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를 펼쳐보는 것도 좋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도착지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보다는 많은 선택지가
넓게 펼쳐진 지도 같은 책이니까.
하고 싶은 일을 이왕이면
잘 해내는 방향으로 하면 좋지 않겠는가.
다들 후회되고 부정적인 과거는 잊으라 한다.
하지만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과거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을 현시점에서 꺼내어,
과거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 속에서
내가 해야 했을 행동을 현시점에서 펼쳐보자고 한다.
그중 한 가지를 펼쳐 보자면,
「원하는 걸 원한다고 말하고, 좋은 걸 얻으면 과분하다는 말 대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 욕심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오는 비난이 있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략》 행복의 자격을 묻는 대신 그 자리에 노력을 채우기 시작했다.」
‘나는 자격이 없어. 내 주제에. 난 깜냥이 안돼.’
쓸데없이 나 자신에게까지 겸손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건 행운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길에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도움이 될 것이다.
최서영 작가님의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지침서라기보다는 너와 내가 주고받는 편지 같은 책이니까.
* 해당 도서 서평단 자격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성의껏 남겼으며, 아주 유익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