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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초능력 ㅣ 탐 청소년 문학 27
김이환 외 지음 / 탐 / 2021년 10월
평점 :

어쩌다 초능력?
초능력에 관한 이야기일까
청소년 시기에 초능력을 원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아주 작은 초능력이라도 신비한 힘을 갖는다면 세상이 달라 보였을까
아이와 어른의 중간 어딘가에 여기 나온 주인공 다섯 친구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다


다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은 2분의 1 (김이환)
우연히 초능력을 발견한 현우와 현우의 초능력을 인정한 민준의 이야기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는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잖아.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너무 걱정이 많으면 아무것도 못해."
현우의 초능력을 이용해 텔레파시로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초능력 발휘가 정부와도 연결되어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두 친구는 정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지만 초능력 사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이 언제나 2분의 1이고 앞면이 열 번 연속으로 나오는 1024분의 1의 확률에, 갑자기 초능력을 생긴 친구를 만날 확률이 어느 정도일까란 생각을 해본다 초능력이 생기게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도 바뀌게 되겠지 초능력이 없어 알지 못했던 세상이 궁금하긴 하다;;
● 캐치 (박한선)
떨어지는 걸 잡을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 우일
친구의 죽음이 오해?로 끝나 억울함을 풀고자 노력하는 수안
우일의 능력이 4만 원짜리 라도 꼭 필요한 타이밍에 발휘해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다 우일이 수안을 도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한쪽 면만 보고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판단을 하고 결론을 내리는데 그걸 우일과 수안이의 눈으로 다른 면을 보여준다
우일의 초능력으로 수안과 얽히게 되었지만 서로 도우며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는 듯하다 우일의 초능력 힘이 작용한 것일까^^
"너도 할 수 있는 걸 찾아, 나처럼"
● 어쩌면. 기적 (정해연)
생각나는 대로 다 들어주는 돌
보민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운석을 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운석을 만지면 왠지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뭔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
운석은 보민에게 그것을 주고 있었다
운석의 힘일까 보민에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간절히 바라면 운이 따라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운은 운일뿐 노력도 필요하다 운석의 힘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는 보민의 모습을 보면서 운과 함께 마지막이라는 끝도 따라온다는 걸 느낀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노력하면 운도 계속 함께해 주지 않을까 운이라는 건 정말 있다 간절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힘. 운을 유지? 하기 위해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 역시 필요한듯하다
● 경비원의 하루 (정명섭)
20년 후 미래 초인들이 나오는 이야기다
그 초능력을 훈련하는 초능력자 전문 양성 학교의 경비원 황 씨
당연히 경비원도 초능력자다
sf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소설이다
초능력 경비원 황 씨와 마윤성 vs 괴물
짜릿한 긴장감으로 책장이 훅훅~~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해 괴물과 싸운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듯 읽을것같다ㅎㅎ
20년 후 정말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역시 지구온난화로 환경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작가의 의도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환경오염의 심각성도 살짝 보인다 괴물이라니;;; ㅜㅜ
● 소녀, 점프 (전건우)
영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 찬우와 찬우를 좋아하는 혜미는 과학실 청소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유리병을 손에서 놓치게 된다.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나면서 액체가 기화되고 둘은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니 찬우는 염력, 혜미는 점프력 초능력이 생긴 것이다 찬우는 초능력으로 자기를 괴롭혔던 영수에게 복수를 하지만 주위에서 위험한 능력이라며 찬우를 붙잡는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생긴 초능력을 복수할 때 사용해 찬우는 얼마나 통쾌했을까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였지만 초능력을 발휘해 복수하는 장면에서 응원해 주고 싶은 맘도 생겼다
청소년의 일상에 초능력이라는 신비한 힘을 함께 이야기한 책으로 판타지 느낌도 나고 왠지 사실일듯한 느낌도 들었다 맥@@@ 햄버거 가게에서 초능력자만 들을 수 있는 방송, 소원을 들어주는 돌, 떨어지는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능력 등 왠지 낯설지가 않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이 '나도 이런 능력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을 것이다 다섯 가지 이야기에서 저마다 사연이 있고 고민이 있다 초능력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더 돋보인다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나의 노력과 주위의 따뜻한 시선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응원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