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꿈터 책바보 20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지음, 이은숙 옮김 / 꿈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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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

데이비드 에드먼즈 & 버티 프레이저 글

이은숙 옮김

도티는 1년 동안 인간인 척 모두를 속여야 하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로봇이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도티가 인간인지 아닌지 맞히는 것이다

브루셀 아카데미 7학년이 된 도티의 학교생활이 궁금하다 친구들과 대화하는 장면을 읽어보면 로봇인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 대부분은 각자 개성도 강하고 4차원이나 외계인 같은 엉뚱한 아이들이 있어 무리 속에서 조용히만 지낸다면 테스트를 통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도티는 정말 개성이 강한 소녀라 이야기는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테스트를 받는 동안 도티를 만든 캣닙 교수님 집에서 캣닙부인과 아들 리키와 함께 지내게 된다 리키와는 같은 반이고 먼 친척으로 소개받아 때론 친구 같은 때론 가족 같은 관계로 지내게 된다 캣닙부인과 리키는 도티의 엉뚱함에 매일매일 당황해한다 읽는 동안 조마조마하게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에 흐뭇함도 든다

도티와 같은 반 친구 중 마틴은 튜링 테스트에 참가한 로봇을 찾아다닌다 당연히 도티도 의심을 받는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어울리며 지내고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으로 마틴의 폭로는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ㅎㅎ

어느 날은 마틴이 거짓말 탐지기로 도티를 테스트하게 되는데 도티는 '당신은 로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통과할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도티는 인간이라고 거짓말을 할 예정이다

'난 거짓말하는 게 괴롭지 않다.

난 내 정체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p169)

도티에게 이런 프로그램까지 깔 정도면 로봇이 아닌 인간에 더 가까운 정도가 아닐까 인간보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더 위대하다고 해도 될만큼

하지만 마틴은 발각될 위험이 전혀 없는 이름, 학교 등의 질문만 한다;;

리키와 마틴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고 리키는 라이벌 의식도 있다 특히 운동경기에서 리키는 마틴을 이긴 적이 없다 도티는 리키를 도와주기 위해 '로봇 같은' 초자연적인 힘을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을 위해 제작 중인 콘택트렌즈를 슬쩍해 리키에게 선물한다

비밀 콘택트렌즈 안드로이드 수준의 엄청난 신체 조정력으로 마틴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이 될 것이다 눈과 뇌를 위한 특수 렌즈라니 정말 과학자들의 발명은 끝이 없는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현실에서 발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티의 모든 생활이 발명팀으로부터 매일 모니터링 되기 때문에 쉽게 들키기도 한다 교칙 위반으로 교장실에서 회의도 하고 정학도 받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나오기도 하는 등 엉뚱하고 재밌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1년 동안에 인간으로 사는 과정이 절대 순조롭지가 않다

안드로이드가 발각됐다는 뉴스가 한 번씩 나오는데 놀라운 점도 있었다 바로바로 다섯 안드로이드 중 한명이 한국 소녀라는 것. 체스 두는 법을 딱 한 번 보고는 다음 날 인터넷으로 진행된 한국 체스 챔피언에서 우승을 해 안드로이드인걸 발각된 것이다 그래서 테스트에서 탈락하게 된다

한국이라니~~~@.@;;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요즘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로 하니 만약 주위에 인공지능로봇이 돌아다녀도 잘 모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도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니 상대방의 대화나 눈빛 행동들을 분석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모욕 8단계

우정 점수 3점 획득

경보 발령 수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기계지만 인간보다 더 많은 생각과 판단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관한 책을 읽어본 경험으로 차가운 기계라는 표현은 단지 선입견이 아닐까 싶다 사랑스러운 도티와 정이 들고 헤어짐을 인정할 수 없을 만큼 가족이 된 사람들~ 뒤에 인터뷰도 나오고 도티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데 정말 어딘가에 도티가 존재하는 건 아닐까^^ 도티의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과연 무사히 튜닝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1년이라는 생활이 어떻게 보면 아주 긴 시간이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도티가 인간들과 잘 어울리며 살아가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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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노볼 1~2 (양장) - 전2권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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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①, ②

박소영 글

"선택받은 자만이 따듯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냉혹한 '스노볼' 세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게임!




스노볼을 읽다가 처음부터 큰 글자가 천천히 모습을 들어냈다. 스, 노, 볼, 의, 크, 리, 스, 마, 그리고 스. 이게 바로 그건가. 정말 신기했고 더 몰입감이 생겨났다. 처음부터 숫자 -46°c라는 숫자를 보고 놀랬다. 그러면서도 태연한 전온기와 전초밤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알고 보니, 지구는 꽁꽁 얼어붙었고, 스노볼은 유일하게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스노볼의 바깥세상에 살고 있는 초밤과 온기는

아홉 명의 남자를 죽인 조미류를 만나는데, 스노볼의 액터라고 한다. 스노볼은 무슨 TV 드라마 세상인가? 하는데, 온기가 경계하는 걸 보니 범죄잔가,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스노볼은 카메라로 액터의 일상을 디렉터가 편집해 스노볼 바깥세상의 사람들이 TV로 액터의 일상들을 보는 거라 했다.

이때 자꾸 조미류조미류하니까, 조미류라는 이름이 뭔가 놀리고 싶었다.ㅋㅋ


전초밤을 딱 닮은 해리도 뭔가 초밤이랑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기도 했다. 반전에 반전이라는 글을 보고 난 후 책을 읽는 중이라서 언제 반전이 나올지 계속 기대하고 있었다. 그때, 쿠퍼 라팔리와 차설 디렉터가 검은 리무진을 타고.

"해리가 어젯밤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9학년 겨울 방학 때, 조미류 언니가 아홉 명의 남자를 죽이는 모습을 일흔일곱 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시청했었다.

해리는 딱 한 명의 생명을 해쳤을 뿐이다. 그런데 그게 바로 해리 자신이라는 사실이 내게는 그 아홉 번의 살인보다 충격적이다.

- p52


텔레비전 너머에서 초밤과 닮은 해리는 함께 자란 액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게 초밤은 이해되지 않았다. 두근두근. 다음 장을 기다렸다. 해리와 닮았다며 초밤이 해리 연기를 하라니. 해리한테는 당근 좋은 조건이라 수락하겠지. 그 추운 바깥세상에서 따스한 스노볼로, 가족들은 지원을 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조건으로 연기해달라는 말을 누가 거절하겠는가. 내 예상대로 초밤은 수락했지만, 쿠퍼 라필리가 차설에 의해 죽으면서 역시 그냥 행복하기만 한 스노볼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초밤 아니, 새로운 해리의 스노볼 생활이 기대되었다.


세상에 도플갱어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총 세명이 있대.

- p298


그렇게 새로운 해리를 연기하는 초밤의 첫 위기가 찾아온다! 이본 저택에 신임 기상캐스터 해리로서 가게 되는데.. 몸살로 이본회 앞에서 실수 좀 저지른 거 빼곤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이본 저택 안에는 카메라가 없었다.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이본회 만나다가, 몸살 걸렸다가, 정말 정신없는 와중에 초밤이 이본희를 좋아하는 걸 알았다. 이래서 내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계속 쭉 읽어나가면서

거짓과 진실 속에서 진실을 구별해내기란 어려웠다. 스노볼에서는 거짓이 가득했다. 그래서 차설 디렉터의 두번째 인형이 목숨을 왜 끊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


2권까지 읽은 후,

와..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끝없는 반전에 정말 놀랐다. 차향의 카리스마, 조미류의 희생, 전온기의 희생, 초밥 아니 초밤의 결심.. 많은 이야기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너무 좋을것같았다 ㅠㅠ

자꾸 다른 해리들이 초밤을 초밥으로 불러 나도 그 별명?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ㅋㅋ


보통 엄청난 몰입감이 있는 책들은 2권에서 재미없어지는데, 이 책은 진짜 재밌었다. 얼른 2권도 읽고 싶어 밥먹을 때도 읽었다. 크리스마스때 한번더 읽으면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


네 명의 해리와 스노볼의 비밀!

차귀방이 유전자로까지 같은 고해리들을 만들면서 정말 소름 돋았다. 차설도 그 계획에 한패였다는 사실에 충격적이었고 편안하고 안락해 보이던 스노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의 타이틀처럼 생존 게임이었던 것이다. 권력아래 사람의 목숨으로 만들어낸 따뜻함을 액터들에게 속이고 왔다는게 끔찍했다. 마지막 행복한 결말도 최고였다. 내가 원하던, 판타지 소설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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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1 : 방귀영웅 문방구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1
도니패밀리 그림, 안영은 글, 문방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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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귀 영웅 문방구 ☆

원장 문방구 TV

글 안영은

그림 도니패밀리

서울문화사

이모티콘처럼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가득

재밌는 이야기에 배꼽이 빠졌어요~~~ㅎㅎ

'내 배꼽은 어디에?'

이 책은 주인공 문방구의 이름 따라 내용이 방귀로 시작해 방귀로 끝난다~ 방귀 하면 웃음 유발하기에 1등으로 두세 번 읽어도 지루함 없이 킥킥거리며 읽게 된다 😄






친구들과 노래방에 간 방구가 방귀 감성이 제대로 폭발했다 마이크에서 위성 안테나까지 방귀 파워가 전달되고 위성 안테나에 떨어진 천둥번개로 인해 그 결과 먼 우주까지 방귀가 도달하게 되었다

'

삶은 달걀 30개 먹은 똥방귀가 번개 맞고 외계 행성까지 날아간 거라고?'(p15)

판타스틱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로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문방구 표 방귀 와이파이로 우주 통신의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 계란 초밥 행성과의 교류가 시작된다





외계인의 선물을 받고 기쁨도 잠시 전 세계인이 동시로 선물을 열어보니 상자에서 나온 건 무시무시한 상어 초밥 외계 전사들이었다! 보는 것마다 물어뜯었고 하나로 합체되더니 거대한 이빨 몬스터로 변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지구는 현재 정말 혼란의 도가니가 아닐 수 없다 > _ <

방구와 끼야, 바견은 힘을 모아 방귀를 끼며 함께 외친다

응꼬 박, 우주 빡! 뻥뻥~ 푸르르 뿡뿡!

우주에 메시지를 전하게 되고 테스트에 성공한 대통령 7인과 우주선을 타고 계란 초밥 행성으로 출발~

과연 아수라장이 된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계란 초밥 행성은 의심가득 수상한(?) 곳이다 어떤곳인지 감히 상상할 수없는 곳;;

방귀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지 방구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방구의 방귀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책 읽다 보면 중간중간 '방구야, 놀자!' 코너가 있다

●우주 암호 추리 게임 - '돌아가'라는 명령어 만들기

●우주 미로 탈출

●계란말이 빌딩 사다리 게임 -500층 계란말이 빌딩 탈출하기

●나는야 방귀 마스터 - 스트레스 제로 방귀 만들기

퀴즈를 푸는 재미가 팍팍!

추리하고 놀면서 방탈출 게임을 하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문방구의 11가지 인생 법칙이 인상적이었다 방구의 인생철학이 담긴 법칙들을 자세히 읽어보면서 삶의 지혜도 엿볼 수 있었고 스트레스 가득인 아이들에게 해소법이 될만한 법칙들이 담겨있어 본받고 싶을 정도였다 ㅎㅎ



삶은...... 역시 삶은 달걀 같은 게 맞았어.

하고 싶을 때 뭐든지 도전하는 거,

그게 바로 문방구 인생의 법칙!''(p114)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웃음을 줄 수밖에 없는 방귀라는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상상력이 끝없이 이어지고 멋진 교훈으로 마무리되는 문방구는 못 말려

방구는 못 말리는 친구지만 방구의 일상 속에서 배울 점도 보인다 방구의 절대 방귀 법을 익혀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다들 문방구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방귀 냄새 지독한 스트레스여 가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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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3 - 화룡점정! 고사성어의 마지막 비밀을 찾아라!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설민석.스토리콘 지음, 김문식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한솔수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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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③ 화룡점정! 고사성어의 마지막 비밀을 찾아라!

설민석, 스토리콘 글 | 김문식 그림 | 단꿈 연구소 감수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불꽃 튀는 마지막 대결!

온달과 공갈은 고사성어가 만들어졌던 역사의 현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기로 했어요.

맹자, 공자, 유비, 관우, 장비, 이성계, 이방원 등

역사 속 인물과 함께하는 고사성어 대격돌!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책 소개



작가 소개

지은이 - 설민석, 스토리콘

설민석 - 머리에는 지식을, 가슴에는 교훈과 감동을 전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 선생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고 명쾌하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역사 지식과 지혜를 여러분 가슴속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저서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등이 있습니다.

스토리콘 - 맛있고 영양가 높은 스토리 콘텐츠를 달콤하고 바삭하게 구워 내는 전문 창작 집단입니다. 책임 집필을 맡은 남상욱 작가는 《고층 건물에서 살아남기》, 《제주에서 보물찾기》를 비롯한 다수의 학습만화와 동화, 지식 단행본을 집필했으며, 현재는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작법을 가르치는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김문식

2008년 소년 만화 잡지인 〈아이큐 점프〉에 《루트 뱀파이어》로 데뷔하였고, 이후 《마인드 스쿨》, 《뇌과학으로 행성을 구하라!》, 《지니어스 로봇아이》, 《LIVE 과학》 등의 학습만화를 그렸습니다. 현재는 온오프라인에서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차례

고사성어의 기원을 찾아서!


초한 전쟁에 숨은 고사성어 찾기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와신상담’과 ‘오월동주’ 이야기


조선 시대 ‘함흥차사’ 이야기


에필로그 ‘일거양득’ 떡순이!

주요 등장인물

◈ 설쌤

고구려의 대학자.

온달의 실수로 사라진 고사성어 찾기 위해 모험을 펼치던 중, 라이벌 황 대감으로부터 고사성어 찾기 대결을 제안받는다.


◈ 평강

고구려의 공주.

온달과 공갈의 고사성어 찾기 대결이 설쌤과 황 대감의 자존심 승부로 번지자 설쌤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 온달

외모는 수려하지만, 성적은 초라한 대한민국 소년.

식탐과 잠이 많고 황 대감과 공갈에게 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고사성어를 찾는 모험에 뛰어든다.


◈ 로빈

설쌤의 반려견.

고사성어 모험을 돕는다. 사라진 고사성어를 찾는 일등 공신.


◈ 황 대감

고구려의 학자이자, 설쌤의 라이벌.

설쌤에게 고사성어 찾기 대결을 제안한다.


◈ 공갈

다재다능한 인재.

온달과의 승부를 식은 죽 먹기로 생각한다.


줄거리

설쌤은 사라진 고사성어를 찾기 위해 모험을 펼치던 중, 라이벌인 황 대감과 고사성어 찾기 대결을 펼친다.

목불식정하던 온달이가 일취월장하게 되고, 설쌤은 고사성어를 찾기 위해 고사성어가 탄생했던 바로 그 순간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렇게 고사성어는 실제 있었던 일에서 교훈을 찾아 만든 말이라는 것을 온달은 깨닫는다. 실제 상황을 보니 고사성어의 속뜻이 더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어리석은 사람, 각주구검.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음, 결초보은.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음, 새옹지마. 여러가지 고사성어를 찾다가 설쌤은 황 대감과 공갈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오월동주라는 고사성어를 만나게 되고 공갈과 온달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라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연 고사성어들을 다 찾을 수 있을까?


고사성어 대격돌!

흥민진진한 스토리로 고사성어도 익히고, 역사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맹모삼천, 함흥차사, 연목구어, 풍수지탄, 계륵 등등 고사성어속 이야기들도 실제 있는 일에서 고사성어를 만들었다는게 신기했다. 고사성어의 이야기들도 재밌었던 것 같다. 특히 맹모삼천의 맹자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고사성어 카드 다시보기에서도 복습을 해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었다.


고사성어

화룡점정

-무슨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마쳐서 완성시키는 것을 말함.

우공이산

-어리석은 노인 산을 옮긴다는 말로, 열심히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결국 이룰 수 있다는 뜻

상전벽해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는 말로, 세상의 풍경이나 일이 몹시 달라진 것을 말함.

사면초가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온다는 뜻으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절망적인 상태를 말함.

입신양명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친다는 뜻

천인공노

-하늘과 사람이 함께 노한다는 뜻으로 증오스럽거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말함.

곡학아세

-바른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한다는 뜻


설민석의 고사성어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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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밉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28
김경옥 지음, 지우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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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을 만큼 미울 때 마음을 제로(0)에 두고 리셋(reset).

마음을 과거에 가두지 말고 미래에 두자

작가의 말 中







김경옥 글

지우 그림

이 책에서 초등 졸업을 앞둔 6학년 호빈이를 만났다

호빈이는 자기를 괴롭히는 한 친구를 미워한다 미워하는 마음이 그 친구가 죽었으면 하고 바랄 정도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게 괴롭히는 친구라 오죽하면 죽기를 바랄만큼 증오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미워하던 그 친구가 정말 죽어버렸다 그토록 바라던 죽음이었지만 전혀 편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워하는 호빈이를 볼 수 있었다 호빈이의 마음을 통해 미움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본다

'성철이가 죽었대!'(p11)

단톡방에 해성이가 전한 소식에 아이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호빈이가 둑방 길을 달리며 저주를 퍼부었던 그날

그 자식이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며 죽은 까마귀 떼를 보았던 날.

기묘한 새 떼의 죽음이 징그럽고 소름 끼쳤던 날.

'4학년 때는 그러지 않았던 애가 지금은 왜 나를 무시하며 괴롭힐까. 형편없이 초라해진 내 모습 때문에? 아니면 4학년 때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 상처로 기억되어 그러는 걸까?'(p15)

호빈이는 성철이로부터 온갖 괴롭힘으로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에 혼란스러운 호빈이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왜 살아오지 못했냐고 욕을 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엄마가 이혼해 집을 떠났을 때도 이렇게 울진 않았는데 나를 괴롭히고 미워했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호빈이의 눈물은 성철이에 대한 마음이 미움만 존재한 것이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4학년 때 성철이와의 친했던 추억이 남아있어서일까 그 순간은 밉고 싫어서 화를 내지만 상대방과의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마냥 밉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어린 사춘기 호빈이가 성철이의 죽음을 감당하기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에 호빈이는 새엄마 레나의 권유로 할머니가 계시는 군산으로 간다 죽은 성철이가 자꾸 떠오르는 것도 싫고 깡 패거리들과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생각에 좋게 받아들인다

군산에 지내면서 서울에 대한 기억도 잊혀질 때 쯤 할머니 가게 옆 꿈꾸는 다육이 카페에서 초희 누나를 알게 된다 다육이 카페에는 핑크색의 '꿈꾸는 방'과 하늘색의 '지우개 방'이 있다 방에 들어가 다육이와 대화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과거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육이 춘맹이와 지우개 방으로 들어간 호빈이는 춘맹이에게 죽은 성철이 이야기를 한다 춘맹이는 호빈이와의 대화 속에서 상대가 실제로 있고 없고는 상관없이 그를 용서하면 관계가 정리되는 거고 미운 존재가 사라졌어도 호빈이의 마음에 미움이 남아있다면 상대방은 계속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죽었지만 내 속에서 꿈틀대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










호빈이는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본다 그 기억 속에 성철이가 있었다

나와 친했던 추억을 간직하면서 괴롭혔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성철이는 호빈이를 괴롭히기만 했을까 다른 방법으로 우정을 이어가고 싶었던 건 아닐었지도 모르겠다 호빈이와의 우정이 남아있고 다가가고 싶지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건 아니었을까

하지만 호빈이는 많이 괴로워했다 성철이가 죽었으면 하고 바랄만큼.

성철이가 죽고 나서 호빈이는 뭔가 깨달았다 미움만 존재했던 성철이었지만 조금씩 마음이 변해감을 느낀다 성철이의 또 다른 진심을 마냥 미워하기엔 추억이 숨어있었으니까

인간관계 속에서의 미움, 친구의 죽음, 우정을 호빈이의 심리 변화를 통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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