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 지도 위 인문학 4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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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지도 위에서 살펴보는

건축의 발전과 쓸모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이케이북

독특한 건축물을 보면 한 번 더 눈이 가고 어떤 건물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중국에 있었을 때 특이한 건물이 많아 선입견을 갖던 건축분야에 충격을 받았었다 건축물은 크기, 모양, 용도, 사용한 재료, 장식 등 제각각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100여 가지의 건축물이 나라별로 소개되고 세계 건축물 지도가 담겨 있어 나라별 건축물도 볼 수 있다 건축물은 사람의 손을 거쳐 생겨났지만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는다 건물에서 생활하고 건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지만 항상 함께 있어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건물에 대해 자세히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우리가 알지 못했던 건축의 세계에 들어가 보자 건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짐을 느낄 것이다






6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건축의 정의와 의미, 역사, 종류 등 건축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건축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쏙쏙 이해가 되도록 꼭 필요한 요점만을 골라 건축의 세계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부부터 6부까지는 다양한 건축물들이 등장한다 장소마다 의미가 담긴 여러 건축물이 실사와 함께 아래 내용 모두가 담겨있다

건물명 & 건물 사진

완공시기

설계자

세계지도 속 건물 위치

건물의 특징적인 면









빌딩 하면 곧게 솟은 건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스웨덴에 있는 터닝 토르소는 곧은 건물 고정관념을 깬 비틀린 구조로 몸을 뒤틀고 있는 조각품인 토르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비틀린 구조는 바람을 분산시켜 건물이 흔들리지 않는다 터닝 토르소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삼는다고 한다 그리고 터닝 토르소가 있는 말뫼는 새로운 명소가 되어 관광객이 찾아온다 창의적인 건물에서 주는 이점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비틀린 빌딩은 공사 중인 빌딩까지 포함해 전 세계에 30개가 넘는다고 한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특이한 건물을 직접 보면 얼마나 신기할까*.*








역사가 담긴 건물, 특이한 모양의 건물, 랜드마크 건물 등 다양한 건물들이 마구 쏟아진다 큐알코드가 있어 바로 찍어보기도 하고 검색도 해보면서 건물 구경 여행을 다녀왔다 책을 덮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보던 건물들이 익숙함으로 다가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건축물이 지어지게 된 배경이나 특징, 역할 등 마치 살아 숨 쉬듯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지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자연 친화도 이루고 역사와 문화가 되기도 하고 황홀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건축물의 세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10대 독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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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찾은 동물권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5
서민 지음, 박선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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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즐거운 축제 뒤에 숨겨진

슬픈 동물들의 이야기






서민 글

박선하 그림

리틀씨앤톡

세계에는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그리고 축제 공연 중 동물이 등장하는 축제도 있다 사람들은 쇼를 보여주는 동물을 보면서 박수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동물들은 어떨까 함께 즐기는 축제일까 축제에 참여한 동물들의 마음속 생각이 궁금하다 「축제에서 찾은 동물권 이야기」는 다양한 축제에서 함께 즐긴다고 오해? 했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픔과 희생만이 가득하다ㅜ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의 축제에 참여한 동물들을 만나러 가보자... ㅜ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나 윌드컵에 숨겨진 진실이 있었다 최근 월드컵 16강 진출로 관심이 많은 요즘 지난 2018년 21회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에서 동물권 관련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러시아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떠돌이 개들을 나라에서 정리하는 일이 발생되었다 정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개들을 보호소에 보낸다고 알고 있던 미하일은 독약이나 독침으로 바로 죽이거나 보호소에 데려가 도살하는 걸 목격했다는 마리나의 오빠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게 되었다 미하일은 친구가 된 떠돌이 개 이고르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아무런 죄? 가 없는 이고르 같은 떠돌이 개가 월드컵 개최로 강제 정리를 당한다니 누구를 위한 월드컵 축제라 할 수 있을까 떠돌이 개의 목숨을 축제를 위해 인간이 마음대로 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월드컵을 보며 응원하고 즐기는 동안 어떤 동물이 희생되었다는 건 전혀 몰랐을 것이다ㅜ

스리랑카에 '에살라 페라헤라'라는 축제가 있다 부처님의 치아인 '불치' 사리를 코끼리 등에 싣고 시내를 행진하는 행사를 하는데 수천 명의 무용수와 100여 마리의 코끼리들이 함께 어울려 춤의 향연을 펼친다 온갖 장식으로 치장하고 화려한 가면과 천으로 가려 늙고 아픈 코끼리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안에 몸이 마르고 늙고 병든 코끼리들도 있었다 가면 씌울 때 긁혀 상처 있는 코끼리도 있다 코끼리들은 축제를 여는 매일 밤 4시간씩 11일 동안이나 행진에 참여해야 한다 늙고 아픈 코끼리 딜리니는 올해 70살로 행진에 참여했고 아미르는 딜리니가 걱정되어 늙고 병든 코끼리를 축제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사원에선 들은 채도 하지 않았다 코끼리 구호 단체와 만나게 된 아미르는 과연 딜리니를 구할 수 있을까?

화려한 축제 속 웅장하고 멋진 코끼리들의 행진에 아픔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축제를 즐기기만 했지 그 아픔을 보지 못했다 전통을 지키고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축제지만 더이상 동물의 아픔과 희생이 따르는 축제는 개선되어야 한다 동물권을 보호하고 축제도 즐기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시점으로 동물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기사를 통해 접하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공감하고 생각의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다 실제 경험과 축제에 담긴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말 못 하는 동물들의 외침을 듣게 된다 어린 독자들이 책을 읽기에 빠르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래의 울음소리와 핏빛 바다, 초원이 아닌 경마장에서 달리는 말, 붉은 천 아래 피범벅 소... 우리가 몰랐던 축제 뒤에 숨은 동물들의 진실을 알게 되고 소중한 생명을 전통 때문에 죽이면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될것이다 동물들의 희생 없이도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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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하리라 지음,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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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라 글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북멘토

오방 히어로즈가 떴다

오방색은 파랑, 하양, 빨강, 검정, 노랑

동, 서, 남, 북, 중앙

다섯 방위를 가리킨다고 해서

오방색이라고 해요

오방색의 주인공들이 히어로즈로 변신했어요

색깔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동쪽을 지키는 파란 청룡

서쪽을 지키는 하얀 백호

남쪽을 지키는 빨간 주작

북쪽을 지키는 검은 현무

가운데를 지키는 노란 황룡



몸이 점점 투명해지고 사라져가는 오방색은

세상에 남기 위해

사람들에게서 잊혀 가는 색 보물을 찾아

색 보물에 담긴 뜻을 들려주고

아이들이 기억하게 해주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다섯 방위에서 색 보물을 찾는

여행을 떠날 거랍니다!!



옛 선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방색의 의미를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오방색은 단서가 적힌 조각보를 나눠 갖고

색 보물이 있는 문화유산을 찾기로 해요

단서를 풀며 게임을 하듯 색 보물을 찾아요

다섯 방위 각자의 색 보물을

풍속, 유물, 의복, 건축 등으로 나누어

색에 담긴 뜻을 찾는답니다










서쪽에서는 백호와 함께 「하얀 보물 찾기」를 해요

먼저 세 가지 단서를 풀어

문화유산과 색을 맞추고

하양의 의미를 알아봐요

조상들의 탄생 설화와 조선시대의 의상도

흰색과 관련이 있어요

새하얀 눈을 닮은 백설기는

갓 태어난 생명의 순수함을 나타내지요

결혼식의 흰 국수

생일에는 흰밥과 미역국

백색의 흰 백이 태양빛을 나타내기 때문에

조상들은 흰색을 신성하고 밝게 보아

뜻깊은 날에 하얀 음식을 차렸다고 하네요

조상들이 즐겨 입은 옷도 흰색이에요

노란빛이 도는 하얀색을 '소색'이라 하는데

소색은 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색으로

태어난 아기의 배냇저고리

삼국 시대부터 상을 치를 때도 흰옷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씨름>에도

소색 무영 옷을 입고 있어요

마지막 단서인 색 보물은 조선백자에요

부드러운 우윳빛 유백색으로

깨끗하고 탐욕 없는 청렴결백한

마음을 담고 있어요

서쪽에서 백호가 색 보물을 찾는 것처럼

다른 오방 히어로즈도 열심히 단서를 풀어간답니다


과연 오방 히어로즈는 단서에 적힌

색 보물과 문화유산을 찾을 수 있을까요?

투명해져가는 오방색을 되찾고자

색 보물을 찾아가며

문화유산도 함께 알 수 있었어요

풍속, 유물, 의복, 건축으로 세분화되어

색 보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고

모든 색 보물과 문화유산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로운 생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잊혀 가는 오방색을 지키고 보존할 수 있도록

아이가 직접 히어로즈가 되어

다섯 방위에 숨겨진 색 보물의 의미를 떠올리며

주변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투명해지는 오방색을 꼭 지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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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 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박혜선 지음, 임효영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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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태안 기름 유출'






박혜선 글

임효정 그림

한울림 어린이

2007년 12월 7일 아침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어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날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역사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책으로 다시 만나

그날을 떠올려 봅니다






태안 바다는 마을 사람 모두의

삶의 터전이에요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오전 7시 6분

삼성중공업’의 크레인 선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가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나요

계속 쏟아져 나오는 기름으로

태안 바다는 검은색으로 물들었고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어요ㅜ

'기름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쏟아져 나왔다'





검은 기름에 뒤덮여 죽은 갈매기

역한 기름 냄새

오일펜스를 넘어오는 검은 괴물

모든 주민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태안은 '특별재난지역'이 되었어요

검은 파도가 덮쳐 오고

검은 새 떼가 쪼아대는

도환이의 악몽은

그날의 불안과 안타까움을 보여주었지요

검은 기름으로 덮인 태안 바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마을 주민과

기름을 뒤집어쓴 야생 동물들

죽음 문턱의 태안 생태계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태안을 지키고 싶은 간절한 희망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태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전국에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모였어요

직장인, 동호회,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

먼 곳에서 온 사람들까지

1년여 동안 이들의 손길과 노력으로

태안 바다의 아픔이

희망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날의 안타까움과

그날의 감동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요

태안은 절망과 희망을 모두 보여준 것 같아요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짧은 글과 그림 속에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네요

사람들의 관심과 헌신으로

기름을 걷어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재난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기억하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바다와 바다에 사는 생물들,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가

견디며 이겨 내느라 애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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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또 이랴? - 서정오 선생님의 배꼽 잡는 우리말 유래담
서정오 지음, 김고은 그림 / 토토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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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정오

그림 김고은

토토북

책 제목이 「이랴? 또 이랴?」에요

소를 번쩍 들어 머리에 이고 걸어가는 그림이 참 대단해 보이네요

'이랴? 또 이랴?'라는 말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된 걸까요 사람을 제 등에 싣고 가보기만 했던 소가 사람 머리에 얹혀 가니 몸은 들썩들썩, 속은 울렁울렁, 머리는 어질어질~~~ 이게 참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움직이지 않는 소를 며느리가 윽박지르며 외친 한마디가 '이랴? 또 이랴?' 랍니다 주저앉으면 머리에 이고 가겠다는 소리지요ㅎㅎ 소가 사람 머리에 얹혀 가기는 싫었던 거예요;; 그래서 소를 몰 때 '이랴? 이랴?'라고 외치면 소가 신통하게 말귀를 알아듣고 잘 걸어갔다고 하네요

책의 제목과 그림이 재밌죠~

이 책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우리말 유래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어요


 








왜 이런 말이 생겼을까

이름이나 생김새가 달라진 까닭이 무엇일까

우리말 유래 이야기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비밀이 밝혀진답니다~

동식물, 사람살이, 사람과 동식물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요

첫째 마당인 신통방통 동식물 이야기에서는 동식물 생김새에 얽힌 이야기가 모여 있어요 움푹 팬 곳이 가득인 감자는 원래 달걀처럼 겉이 미끈했고 고추는 아무리 햇볕을 받아도 파랗기만 했었다네요 감자 몸뚱이 여기저기에 움푹 팬 눈이 어떻게 해서 많아졌는지, 햇볕이 뜨거울수록 고추가 더 잘 익어서 새빨갛게 되어버렸는지 전해내려오던 이야기로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토끼 꼬리가 왜 짧은지, 메기 머리는 왜 납작한지 유래담으로 까닭이 밝혀진답니다

첫째 마당은 동물의 생김새에 대한 이야기였고 둘째 마당은 사람들 삶에서 나온 이야기예요 결혼할 때 연지 곤지를 찍게 된 내력, 술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우리 생활과 관련된 신기한 유래가 담겨있어요

갑자기 내리는 비를 '소나기'라고 하죠 왜 그런 이름이 생겼는지도 유래 담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한 달이 넘게 비가 안 와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농사꾼이 논에 나가서 바짝 말라붙은 논을 갈았어요 농사짓는 사람이 비 안 온다고 마냥 쉴 수 없어 마른 논을 걸며 일을 하니 지나가는 스님이 오늘 해지기 전에 반드시 비가 올 거라고 얘기했지요 그 말을 믿지 못하던 농사꾼과 내기를 하게 된 거예요 농사꾼은 소를, 스님은 바랑을 통째로 내기에 걸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거예요 스님은 내기에 이겼지만 소를 받지 않았어요 공중에 물기가 많아 바랑 안에 있던 소금이 녹아 바랑이 눅눅해져 있어 비가 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하네요 스님과 농사꾼의 '소 내기' 유래담이 이어오고 소를 걸고 내기를 해서 내린 비라고 '소 내기'가 '소나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알쏭달쏭 신기한 유래담을 읽다 보니 우리말이 참 신비롭다고 느껴지네요 유머스러운 이야기에 웃음도 났어요 정말 있었던 일 같아서 더 믿음이 갔고 그림도 만화를 보는 듯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네요 유래마다 재치와 지혜가 담겨있고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하네요 생김새를 보고 이름을 보고 왜 그렇게 불렀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기발한 상상력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이라 정말 신기 방기했답니다 관심이 가는 물건이나 동식물, 재미있는 말 한마디가 있다면 아이가 직접 기발한 상상력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믿거나 말거나 유래 이야기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말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된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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