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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찾은 동물권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5
서민 지음, 박선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1월
평점 :
화려하고 즐거운 축제 뒤에 숨겨진
슬픈 동물들의 이야기

서민 글
박선하 그림
리틀씨앤톡
세계에는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그리고 축제 공연 중 동물이 등장하는 축제도 있다 사람들은 쇼를 보여주는 동물을 보면서 박수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동물들은 어떨까 함께 즐기는 축제일까 축제에 참여한 동물들의 마음속 생각이 궁금하다 「축제에서 찾은 동물권 이야기」는 다양한 축제에서 함께 즐긴다고 오해? 했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픔과 희생만이 가득하다ㅜ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의 축제에 참여한 동물들을 만나러 가보자... ㅜ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나 윌드컵에 숨겨진 진실이 있었다 최근 월드컵 16강 진출로 관심이 많은 요즘 지난 2018년 21회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에서 동물권 관련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러시아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떠돌이 개들을 나라에서 정리하는 일이 발생되었다 정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개들을 보호소에 보낸다고 알고 있던 미하일은 독약이나 독침으로 바로 죽이거나 보호소에 데려가 도살하는 걸 목격했다는 마리나의 오빠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게 되었다 미하일은 친구가 된 떠돌이 개 이고르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아무런 죄? 가 없는 이고르 같은 떠돌이 개가 월드컵 개최로 강제 정리를 당한다니 누구를 위한 월드컵 축제라 할 수 있을까 떠돌이 개의 목숨을 축제를 위해 인간이 마음대로 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월드컵을 보며 응원하고 즐기는 동안 어떤 동물이 희생되었다는 건 전혀 몰랐을 것이다ㅜ
스리랑카에 '에살라 페라헤라'라는 축제가 있다 부처님의 치아인 '불치' 사리를 코끼리 등에 싣고 시내를 행진하는 행사를 하는데 수천 명의 무용수와 100여 마리의 코끼리들이 함께 어울려 춤의 향연을 펼친다 온갖 장식으로 치장하고 화려한 가면과 천으로 가려 늙고 아픈 코끼리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안에 몸이 마르고 늙고 병든 코끼리들도 있었다 가면 씌울 때 긁혀 상처 있는 코끼리도 있다 코끼리들은 축제를 여는 매일 밤 4시간씩 11일 동안이나 행진에 참여해야 한다 늙고 아픈 코끼리 딜리니는 올해 70살로 행진에 참여했고 아미르는 딜리니가 걱정되어 늙고 병든 코끼리를 축제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사원에선 들은 채도 하지 않았다 코끼리 구호 단체와 만나게 된 아미르는 과연 딜리니를 구할 수 있을까?
화려한 축제 속 웅장하고 멋진 코끼리들의 행진에 아픔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축제를 즐기기만 했지 그 아픔을 보지 못했다 전통을 지키고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축제지만 더이상 동물의 아픔과 희생이 따르는 축제는 개선되어야 한다 동물권을 보호하고 축제도 즐기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시점으로 동물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기사를 통해 접하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공감하고 생각의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다 실제 경험과 축제에 담긴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눈을 통해 말 못 하는 동물들의 외침을 듣게 된다 어린 독자들이 책을 읽기에 빠르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래의 울음소리와 핏빛 바다, 초원이 아닌 경마장에서 달리는 말, 붉은 천 아래 피범벅 소... 우리가 몰랐던 축제 뒤에 숨은 동물들의 진실을 알게 되고 소중한 생명을 전통 때문에 죽이면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될것이다 동물들의 희생 없이도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