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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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추리 물을 좋아하기에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공주 엘리자베트와 공주의 주변인물들 간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은 밝혀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엘리자베트는 1774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루이 16세의 막냇동생으로 '왕실의 별종'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보이는 모습과 달리 여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며, 호기심 가득한 영특한 공주입니다. 숲에서 우연히 만난 앙젤리크와 친구가 되고, 할아버지 루이 15세가 선물로 준 하프시코드 뮤직박스에서 발견한 수상한 종이의 암호를 풀어 장미 여인 초상화에 대해 알게 되죠.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②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는 슈아지 성으로 향하는 궁전사람들과 엘리자베트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루이 15세가 천연두로 세상을 떠나고 전염병이 베르사유 궁전까지 들이닥치자 궁전 사람들과 엘리자베트는 멀리 떨어진 슈아지 성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공주의 큰오빠 루이 오귀스트가 루이 16세라는 칭호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슈아지 성으로 피난 가는 마차 안에서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루이 15세의 죽음 이후 프랑스에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상상케 됩니다. 슈아지 성은 두번째 뮤직박스가 숨겨져 있을 법한 성이랍니다.


"아,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주님은 신경 쓸 필요 없으세요."

"그렇지 않아, 테오! 지금까지 아무도 나에게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고,나도 관심이 없었어.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알고 싶어!'

엘리자베트가 진지한 표정으로 테오에게 부탁했다.

본문 22

아무런 관심없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공주이지만, 실제는 프랑스에 대해, 나라에 대해, 국민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면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 엘리자베트, 앙젤리크, 언니인 클로틸드. 네 사람은 마차를 타고 숲으로 산책을 떠납니다. 그러던 중 마차 앞에 쓰러져 있는 한 여인과 가난한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소년의 이름은 콜랭. 그의 집은 너무나도 가난하고 초라합니다. 그를 도울 방법을 찾던 알리자베트는 콜랭을 자신의 시동으로 맞아들이게 됩니다. 루이 스타이슬라스를 만나러 그의 궁으로 간 엘리자베트는 열린 문틈으로 들려오는 오빠와 아내인 마리 조세핀이 루이 16세를 속이고 프랑스를 다스리려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콜랭에게 뮤직박스도 찾아보면 좋겠다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하지만 뮤직박스를 찾는 와중에 콜랭은 난처한 일을 만나게 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콜랭을 구하기 위해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 테오는 자신들이 벌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알지만 콜랭과 그의 가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뮤직박스는 물론 찾아냅니다. 하지만 숨겨진 비밀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는 실제 루이 16세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트가 주인공입니다. 뮤직박스를 찾아 여기저기를 누비는 공주를 따라가다보면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루이 16세가 왕위에 오를 즈음의 시대적 배경, 생각해 볼 거리들이 많은 부분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암호를 풀어가는 호기심 많고 영특한 엘리자베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뮤직박스를 찾는 과정도 쉽지는 않아서 책의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자베트와 그녀의 친구들이 콜뱅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에 감동도 되구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바베의 역사 수업>을 통해 17-18세기 프랑스 귀족의 생활이며 귀족의 일들을 알 수 있어서 뭔가 하나를 더 얻어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져 있다보니 프랑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더라구요. 치환암호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암호로 만들고 싶은 문장의 글자를 각각 일정한 거리만큼 밀어서 다른 글자로 바꾸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가지고도 새로운 암호를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권의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호기심 많고 영특한 엘리자베트 공주와 함께 마지막 남은 뮤직박스 플루티스트를 찾아 테오 가문의 보물인 장미 여인 초상화의 위치가 어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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