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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3 - 개구리 마법사 구출 작전 ㅣ 책 읽는 샤미 6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8월
평점 :
점점 밀드레드의 매력에 빠질 것 같습니다.
2편의 마지막 부분에 개구리로 변한 밀드레드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개구리로 변한 밀드레드... 어쩌나!!!!
밀드레드에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학생이 되고자 노력하는데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상하게도 밀드레드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처럼 보이는 묘한 재주가 있었다.
물론 몇 번은 평화롭던 상황을 밀드레드가 대혼란 상태로 만들어 놓은 적도 있다. 그런 때는 밀드레드의 왕성한 상상력이 그녀를 엉뚱한 곳으로 이끌기 때문이었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3 /질머피/이지북/본문 p.10>
밀드레드 허블은 캐클마법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때는 사고도 많았고, 가슴 졸이는 일들도 많았는데, 밀드레드는 퇴학은 당하지 않았네요.
새학년을 맞이한 밀드레드,한살도 더 먹고 좀 더 똑똑해졌다고 생각하며 이번에는 꼴찌 마녀라는 악명을 떨쳐버리겠다고 결심하죠. 그래도 힘이 나는 것은 이번 학기에도 여전히 밀드레드 곁에는 빗자루 타기를 무서워하는 얼룩고양이 태비와 긴 여름방학동안 훨씬 날씬해지고 머리도 많이 자란 모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썽꾸러기 에니드가 있습니다.


학기의 시작은 추위가 함께 합니다. 망토를 두르고 강추위를 버티고 있는 아이들 사이로 애처롭고 불안해 보이는 신입생들이 눈에 들어오죠. 위로해주고 달래준다는게 신입생 시빌과 클라이스를 더 울게 만들어버립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빌은 에셀의 동생입니다. 이 일로 인해 밀드레드는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소방훈련 수업이 있습니다. 이상한 연기와 하드브룸 선생님. 순간 밀드레드는 선생님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속에 물양동이를 선생님께 뒤집어 씌웁니다. 하지만 그것은 소방훈련 수업중이었고, 마법의 연기였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밀드레드의 마음과 달리 벌어지는 상황은 꼬여가기만 합니다.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창피하고, 에셀은 여전히 밀드레드를 조롱하듯 쳐다봅니다. 이번 학년에도 별탈이 없어야 할텐데요.

추위 속에서 수업을 받다 보니 몸이 춥습니다. 잠깐 몸만 녹일 작정으로 태비와 잠을 청한 밀드레드. 하지만 잠에서 깬 밀드레드는 한동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커다란 동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겁에 질린 밀드레드. 상황을 파악했을땐 커다란 동물이 고양이 태비이고, 자기는 개구리로 변해있음을 깨닫습니다.
누군가 개구리를 발견하더라도 그 개구리가 마법에 걸려 버린 밀드레드라는 걸 알 수는 없을 겁니다. 밀드레드는 정말 곤경에 빠지게된거죠. 모드와 에니드는 수업시간에 이상하게 자신들을 쳐다보는 개구리를 보며 사라진 밀드레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신기하구나! 사실은 나도 개구리가 아니거든.
나는 마법사야. 정말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네.
벌써 몇 년이나 개구리고 살았어. 사람과 대화하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정말 놀라운 일이야! 믿을 수가 없을 정도구나. 내가 아껴둔 맛있는 파리 한 마리 대접할게."
"파리요?"
밀드레드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3 /질머피/이지북/본문 p.100>
투명약을 먹고 학교에서 도망친 밀드레드는 우연히 개구리를 만납니다. 그 개구리는 마법에 빠진 알제르논 마법사입니다. 마법을 풀어주는 마법사만이 자신을 개구리에서 사람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꼭 사람으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모드와 에니드는 학교로 돌아온 밀드레드를 데리고, 주문을 걸었던 에셀에게 데리고 가서 마법에서 풀려납니다. 에셀의 잘못된 행동은 하드브룸 선생님께 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연못에 살고 있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 이야기는 하드브룸 선생님께서 듣기엔 밀드레드의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고민한 우리의 밀드레드는 알제르논 마법사를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밀드레드.
모드와 에니드는 밀드레드를 돕는 든든한 친구들입니다.
삽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이야기를 더 생동감있게 만듭니다. 평안할 것만 같았던 2학년의 시작이 생각하지도 못한 누군가와의 연결로 이어져 자신은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착한 척, 모범생인 척 하지만 몰래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에셀과 달리 겉으로는 사고뭉치에 낙제생 같지만 자기도 곤경에 처해져 있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데 마음을 쏟는 밀드레드.
따듯한 밀드레드의 마음에 행복해집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3편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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