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5 -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 암호 클럽 15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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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이런 추억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랑 몰래 비밀편지를 주고 받는 일,

우리들만 아는 암호로 편지를 주고받던 일 말입니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추리 탐정물과 어린 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암호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책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 "어라? 이게 뭐지?"

깜짝 놀랐습니다.

목차의 제목부터 암호를 풀어야 했답니다.

아하~~ 이런 식이란 말이지!! 재미있겠는데~~

흥미가 한층 더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앞 페이지에 나와 있는 암호책을 찾아가면서 목차의 제목들을 해석했습니다.

딸아이랑 같이 하는데 저보다 더 답을 잘 찾아내서 부러웠답니다. ^^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는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퀸, 코디,루크, 마리아, 미카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유칼립투스 숲 속 언덕에 위치한 암호클럽 클럽하우스에 모였습니다. 퀸은 작은 상자에 담긴 월병을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중추절, 차이나타운에서 친척들이 모일때 암호클럽을 어머니께서 초대하셨음을 말합니다. 월병 속 암호 메세지는 퀸의 엄마가 주신 초대장입니다.


암호클럽 멤버들은 중추절, 퀸의 부모님과 함께 차이나타운에 있는 '스위트 세서미'라는 음식점에 가게 됩니다. 그 곳에는 퀸의 친척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암호클럽 아이들은 월병 종이의 사진 퍼즐 암호, 포춘쿠키 속 운세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퀸의 사촌인 애니는 말합니다.


"자, 이제 차이나타운 암호 게임을 시작해 볼까? 단서가 숨겨진 장소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암호를 풀면 돼. 제한 시간은 두 시간! 퀸이 골목골목 잘 아니까 너희끼리 다녀도 되겠지? 대신 도움이 필요하면 휴대폰을 사용해도 좋아. 행운을 빌게!"

<암호클럽:15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출제>/페니워너/가람어린이/p.43

보름달이 뜬 밤, 차이나타운 지도를 들고서 드디어 암호클럽 아이들은 탐험을 시작합니다.

쑨원의 동상, 한약방의 단서 등, 아이들은 주어진 단서들을 찾아가며 암호를 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주어진 단서들은 빨랫줄에 널린 빨래들의 암호, 마작패 안에 숨겨진 암호, 월병 속 메세지, 지문자, 모스부호, 한자암호, 무전신호, 자판 암호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암호들이 나와 있어서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단서를 따라 이동할 때마다 이상한 사람들, 유령 같은 꼬마 아이, 자꾸만 뒤쫓아오는 것 같은 맹인 할머니의 등장이 추리의 집중을 높입니다. 아이들의 모험은 어디로 향할까요? 단서를 따라 함께 탐험을 떠나봅니다.



"중국에서는 음력 8월을 '중추'라고 부르고, 8월 15일을 '중추절'이라는 명절로 삼아 기념해. 달의 여신 항아의 전설에서 유래한 거지.중국 문화에서는 늘 달을 숭배하거든."

퀸이 대답했다.

"달의 여신 항아라고? 그런 건 처음 들어봐!"

마리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암호클럽:15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출제>/페니워너/가람어린이/본문 p.22중


<암호클럽>은 초등학생 미스터리 탐정 추리소설입니다.

암호 클럽 아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단서와 암호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추리 안에 암호 해독이라는 요소가 첨가 되어서 전체적인 이야기와 사건을 집중해서 따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들을 쫓아다니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중추절에 대한 설명, 달의 여신 항아의 전설, 차이나타운의 역사, 중국에서 온 이민자들, 열두띠에 대한 설명 등 어휘, 속설, 인물들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단서를 찾아, 단서에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고 문제를 풀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암호클럽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읽는 내내 그들의 지혜를 모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숨겨진 단어에 대한 설명도 마음에 듭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도 생겼답니다. 암호 언어들도 다양해서 혹시나 새로운 암호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호기심이 자극되어서 새로운 암호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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