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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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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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에서는 금 은과 함께 후추의 몸값은 대단했다.

당시 음식을 절이는 기술이 부족하였고, 신선도가 떨어지면 좋지 않은 냄새를 덮기 위해 향신료를 많이 사용했었다고 한다.

스페인 여왕 이사벨여왕을 설득한 콜럼버스가 항해를 하며 찾은 것은 후추였다. 주요 원산지인 인도에 도착한 줄 알고 있었지만 실제 아메리카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 후추를 찾을 수 없었지만 고추를 발견했다는 일화도 있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후추 외에도 샤프란, 정향, 육두구, 바닐라, 강황 등 전 세계의 향신료에 대한 발견과 역사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먹는 것만으로 생각했던 향신료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로 만드는 과정이나 신성한 의식에도 향신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유럽에는 향신료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사이에 향신료 무역은 육로와 해로를 따라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후 항구 도시가 세워지면서 향신료를 통해 무역은 이루어졌다 바닷길을 지배하고 싶었던 유럽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대를 파견했다.

역사적으로는 계절풍의 속성과 시기별 풍향을 정확히 알고 있던 히팔루스를 통해 항해술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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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라고 불리우는 샤프란은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서는 자그마치 10만 송이 이상의 꽃이 필요하다고 한다. 꽃이 피면 붉은색 암술만을 수확하고 건조하여야 하며 섬세한 주의가 요구되기에 사람의 손이 필요하여 많은 노동력이 있어야 하겠다.

샤프란은 향신료 외에도 치료제로도 활용했으며 아랍 의사들 사이에서는 마취 효과와 진통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처음 들어본 캐러웨이는 중북부 유럽 국가에서 사용되는 향신료이다. 레몬의 향이 나는 캐러웨이는 뮌스터 치즈의 맛을 한껏 북돋아주며 특권이 인정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캐러웨이 세밀화를 보고 이미지를 찾아보니 호밀빵에서 본 적이 있는 향신료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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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향신료가 차려낸 마지막 만찬을 눈으로 살펴보며 향기를 상상해본다.

차를 좋아하는 영국을 여행하며 향신료 기름을 만들어 틀에 넣고 냉장고 안에 넣었두었다가 꺼낸다. 바바루아를 만들고 물, 우유, 크림 등으로 약간 희석한 초콜릿 무스를 곁들인다. 향신료 크림을 넣은 눈과자도 함께 맛보고 싶다.

난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다. 음식의 고유한 맛도 있지만 향신료를 첨가함으로 보다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향신료의 세계사를 보면서 참으로 귀하게 여겼던 향신료가 풍성한 공급과 운송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가지를 쉽게 맛볼 수 있는 지금이 좋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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