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호메로스의 이야기,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책은 지금까지도 학문과 예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오디세이아는 10년 동안의 트로이 전쟁 후 승리를 하고 다시 이타카섬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다시 10년이 걸리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렸다면 이야기가 유명해 졌을까, 왜 이타카를 가기 위해 10년이 걸리게 되었을까, 오디세우스는 호기심 때문에 위기에 몰리게 되고 세이렌의 노래를 들으며 환청에서 버텼으며 동료를 모두 잃고 혼자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안락과 낙원을 제시하는 신이 있었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늦었지만 돌아가는 자신의 의지와 믿음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환대로 그는 이타카 섬의 귀환을 택하게 된다. 여정 동안 만났던 그 과정은 아마도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하기에 많은 대학의 필독서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고난을 수용하는 법, 유혹을 경계하는 법, 희생을 감수하는 법, 심연을 응시하는 법, 이타카를 탈환하는 법, 각각 항해의 장면에서 내가 느끼는 문장이 나의 나침반이 되어주길 기대하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본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심연의 한가운데, 살면서 우리는 몇 번쯤 칠흑 같은 암흑을 걷게 된다.’
나도 이러한 심연을 지나본 적이 있는가, 갑자기 얼마 시작되지 않은 기간의 나의 직장 생활이 그런 것 같다. 캄캄한 바다 속에서 내가 가야할 곳을 헤매고 있는 듯 느껴진다. 무의미하고 철저하게 허무한 상태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오디세우스는 하데스에서 어떻게 했을까, 심연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매몰도지도 않았다. 저자는 미묘한 균형이야말로 성숙한 인간이 평생 배어야 할 기술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 죽음에 가까웠던 사람이 삶을 더 진실하게 산다는 것, 자신의 심연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만이 깊은 감정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영웅의 이야기로만 느꼈던 나에게 인간의 감정,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살아온 길, 그리고 미래의 삶을 건실하게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추가로 영화 오디세이를 본다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