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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관계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 - 사람이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성유미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이 되면 과연 관계가 쉬워질까, 어른이 되면 사람을 만날 때 이전 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아지다 보니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관계가 어려워진 것은 상대가 변했기 때문만이 아닌 내 마음속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책 구절이 내 마음을 슬며시 치고 간다. 상대를 탓할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되면서 내가 생각해지는 나를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자녀를 키우며 사람의 심리와 관계를 알고 싶어졌고, 이에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가 대한민국에 37명뿐인 국제정신분석가라는 호칭에 더욱이 호기심을 생기게 된다.
이제는 지켜야 할 ‘나’, 나를 대하는 방식, 가족관계, 다시 관계 맺는 연습, 책은 4부로 나눠져 있다. 읽으며 생생하고 흥미롭게 느껴지는 건 소개되는 사례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족관계를 이고 가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부모님이 있고, 남편과 자녀가 있는 보통의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관계 속 이야기이다.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의 딜레마는 유명한 내용이다. 추운 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서 서로 다가가려 하지만 가시에 찔리게 되고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하지만 미움이 공존하는 양가성의 감정이 있다는 것, 모순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을 멀리 바라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니, 원가족에게서 상처 받은 것을 배우자에게 보상받으려는 보상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상심리로 인해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그냥 멈추는 것이 아닌 나의 오래된 감정을 들여다보고 질문하는 것, 나의 가시를 내가 돌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뾰족한 가시를 조금씩 뭉툭해지게 만드는 것, 가시로 찌르지 않을 만큼 거리를 끊임없이 조율하는 것, 자신의 가시를 가만히 들여다볼 줄 아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친구와 불편한 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감정에서 느끼는 것인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닌 파악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살아가는 동안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타인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나를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 그리고 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