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정약용편 세계철학전집 3
정약용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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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지금에 와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 때 시작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조금 더 빨리 시작했어야 하는 후회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조선시대 정조가 신뢰했던 인물, 천주교 신앙으로 유배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지만 원망보다는 백성들을 생각했다, 당시 57세 이후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의 지금까지 읽혀오는 저서를 남기셨다.

이 책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기본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나를 바라보며 타인에게 지닌 태도와 자세를 체크해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더 나아가 정약용 선생의 인생 명언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도 확인해볼 것이다.

정약용이 말하기를 “효도와 공경은 인애의 근본이다.” 여기서 인애란, 타인을 나처럼 여기고 이기심을 넘어서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나만 알고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고 이기심이 넘쳐나는 현대 시대에 사람답게 사는 인애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좋은 품성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얼굴에 인성이 나타나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습관을 통해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이나 현대나 미래, 어떠한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누군가는 비난을 하고, 누군가는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나만의 ‘기준’과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인성과 능력과 그릇에 담길 만한지를 살펴봐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

정약용은 “세상에는 마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있고, 물러나야 할 자리가 있다. 벼슬이 아무리 높아도 그릇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 아무리 좋은 자리여도 맞지 않으면 일을 해낼 수 없고, 함께 하는 이들은 힘들 수 있어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수직관계에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살아가면 작은 행동부터 시작이다. 사소한 비용, 작은 습관, 짧은 시간쯤은 괜찮다고 넘기다 보면 계속 쌓여서 큰 것에 도달할 수 없고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정약용 선생의 한 문장에서 생활 속 지혜를 배우고 나아가 좋은 습관과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자기계발서인 이 책을 읽다보면 되새겨지는 문장이 많다. 줄을 그어가며, 필사를 하며 오늘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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