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구시키 리우 지음, 곽범신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미스테리 소설, 추리소설을 집필하는 일본 작가의 소설이 매력적이다.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과 발생된 상황에 대한 설명, 그리고 반전이 있는 범인의 조합은 매우 흥미를 유발시킨다. 소설은 ‘Tiger’라는 제목 속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지 첫 장을 열어본다.

소녀는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함께 살며 주말동안 만들어 놓은 햄버그를 구워먹을 생각에 마음이 들떴었다. 아빠와 사이가 좋아 주말엔 함께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범했던 그[기타미노베군 여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가메이도 사형수가 도쿄 구치소에서 암으로 사망을 했다. 그리고 함께 범행했던 이요 준도 함께 사형수로 복역을 하고 있다.

당시 세이지는 형사부 수사과에 근무했고, 이 사건의 서류 업무 담당자였다. 여자 아이 두 명의 끔찍한 살인 사건을 회상한다. 가메이도 겐과 이요 준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하고 자백을 받았고 재판을 거치며 사형을 확정 지었다.

형사 세이지는 의혹에 휩싸이며 가메이도와 이요가 억울한 누명을 썼던 건 아니였을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증명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을 짓고 그 동안의 억울하게 자유를 억제받으며 살았던 삶을 누가 보상을 할 수 있을까, 죄가 없는 억울한 시민이 없기를 바라며 세이지는 30년 전 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경찰 담당 기자였던 오노데라를 만나며 시작되고 쉽지 않은 재수사를 위해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내용을 말해준다. 이에 손자인 아사히, 그의 친구 데쓰와 함께 비밀을 파헤쳐 간다.

6장까지 두툼한 책을 읽기 시작하니 중간에 끊기가 어려웠다.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중간 중간 범인이 소녀에게 했던 행동을 회상하는 내용을 보며 괴롭기도 했다. 확신이 없는 일을 그만두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치는 세이지를 바라보며 이런 사람이 있기에 정의는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린 시절의 행복함을 모르고 자랐던 가메이도와 이요의 슬픔도 만나볼 수 있고 그와 함께 했던 주변인물을 보며 분하기도 안타까운 마음도 여러 감정이 들게 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 함께 범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답답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더블어 유괴나 살인 사건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과 권력과 약자를 이용해 억울한 시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가져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