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여행 떠나는 카페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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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가도 보이는 카페,

최근엔 대형카페, 체인점 카페가 즐비한 요즘엔 이런 따뜻한 카페를 만나기가 어렵다.

여느 직장인과 다르지 않은 에이코는 37세, 혼자 살고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소파 위에서 느긋이 책을 읽거나 DVD를 보며 행복을 느낀다.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카페 루즈’라는 나무간판이 걸려있는 하얀색 단독 건물, 가게 앞 허브 식물이 보이는 곳, 주인공 에이코는 카페 루즈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카페 루즈는 6년 전 함께 근무했던 구즈이 마도카 직원이 운영하는 곳이였고, 그녀는 먼저 에이코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에이코에게 갈색 탄산수가 들어있는 ‘알름두들러’라는 오스트리아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내주었다.

이곳은 매월 1일부터 8일이 휴무이고, 휴무 기간엔 여행을 다니며 사오거나 새로 발견한 맛있는 음식을 카페 손님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카페에서 소개하는 세계 여러 음료와 디저트가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았지만 늘 새롭고 따뜻하게 맞이해는 마도카가 있어 에이코는 자주 찾고 좋아하게 된다.

카페는 특정되지 않은 많은 사람이 들른다.

함께 근무하다 결혼을 앞둔 아즈사, 에이코의 친구 다마코와 남편의 이야기, 사연이 있던 유키의 이야기, 마도카의 가족사 등 카페에는 들리지만 듣지 않아야 하는 이야기가 많다.

편안한 공간에서 이야기 하는 곳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방안을 최고로 여겼던 에이코는 카페 루지를 좋아한다.

아마도 인간미가 묻어나고 편안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구움과자와 케이크를 좋아하고, 마시는 음료 차와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카페는 완전 신세계였다. 진짜 있는 메뉴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사연 속에서 함께 했던 메뉴를 보며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나 역시도 그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역시 이러한 카페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서 인지 편안한 느낌이 드는 컨셉으로 고민을 해봐야겠다.


[황소자리를 통해 도서를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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