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이 빛나는 순간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3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6/pimg_738106107371390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6/pimg_7381061073713906.jpg)
이금이 작가, 얼음이 빛나는 순간,
2013년 초판이 나오고 10년이 된 지금 개정판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금이 작가의 책은 믿고 보는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벼랑, 소희의 방, 안녕 내 첫사랑 등 여러 권을 읽어보았다.
아마도 청소년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만날 볼 수 있고, 청소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얼음이 빛나는 순간,
어느 날, 지오는 메일 한통을 받았다.
1학년 같은 방을 썼던 장석주라는 친구에게서 경부선 추평령역에서 기다린다는 메일이였다.
날짜나 장소를 임의대로 정하고 연락처도 없이 오라고 강요하는 메일이였지만 무시할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방을 사용했던, 유일하게 연락이 되는 한결이에게 장석주의 안부를 물었지만 모르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지 고민을 하며 호기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무궁화호를 타며 계속해서 자리를 양보해주면서 중간 고등학생의 생활을 생각해 본다.
지방에 있는 태명고등학교,
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했고 명문대 합격률도 높았다.
1학년이 입학식이 끝나고 기숙사에 한 방에 모이게 된 룸메이트 석주, 지오, 한결, 근석의 첫날, 외출을 해서 읍내에서 놀기도 하고, 시험이 끝나는 주말에는 집에 갈 수 있는 기숙사 학교, 이곳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의 이야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주말엔 집으로 귀가를 해야 했지만 전교 1등이였던 석주는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기숙사에서 몰래 숨어 있으려고 했으나 사감에게 발칵되고 지오와 함께 교문을 나서게 된다.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가 길을 잃고 농장 주인인 이 마을의 아저씨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 집에 들러 아저씨 딸 은설에게 저녁을 얻어 먹고 주말에 일도 도우며 쉬다 학교로 돌아간다.
이후 지오, 석주, 은설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반전, 석주는 계속 1등을 하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지오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 속에서 원했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학창시절, 그리고 가정환경 속에서 원했던 일이 좌절되고 성공하고 연속이다
책을 펼쳐서 읽는 동안 멈출 수가 없었다.
첫 번째 석주가 쓴 메일이 맞을까 그 메일을 어떤 이유에서 보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왜 지오를 불렀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지오와 석주가 만난 이후 둘 사이는 친구 사이가 되었을까,
인생은 그렇다. 우연으로 시작해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는 말,
언제나 선택 속에서 살아야하는 시대에서 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
지금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소년들은 그 순간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얼음이 빛나는 순간,
p241. 얼음장이 그런 빛을 낼라카마 우선 깨져야 하고 돌부리나 굴곡진 길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기여, 사람 사는 일도 마찬가지다. 인생은 우연으로 시작해서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기라,
[밤티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