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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로 삶의 지혜를 얻다 - 그림책 읽는 시간
김수민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2/pimg_7381061073679609.jpg)
아이가 어린 시절 침대맡에 누워 책을 읽었다.
깔깔거리며 웃다가 잠들고, 많이 읽은 책은 말하기 전 먼저 문장을 완성하기도 하고, 내가 읽다가 졸리면 책을 얼굴로 떨어뜨려 깜짝 놀란 적도 있었다. 그림책하면 아이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마음은 따뜻해진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네 명의 작가가 쓴 에세이로 각자만의 개성이 담긴 그림책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며 위로하며 응원해주는 이야기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한 페이지씩 읽을 때마다 마음의 생각과 여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 속에서 작가들이 소개해주는 그림책도 만나볼 수 있고, 중간에 삽화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듯 그림책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를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엄마>라는 책이 있다. 남녀 평등, 그리고 엄마의 위대함과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최서원 작가는 82년 김지영의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엄마> 에서 우리엄마는 훌륭한 화가이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여자이고, 하지만 우리 엄마가 되었죠 라는 문구를 보며 눈물샘 자극 포인트를 얻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며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던 저자에게 작지만 소중한 작업실이 생겼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아이를 키우며 느끼고 싶었던 마음이였다.
혼자서 마음을 살피며 안정을 찾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차은주 작가가 소개해주는 오늘의 그림책엔 ‘나의 특별함을 찾다’,‘고정관념을 버리다’,‘죽음도 삶의 일부이다’,‘불가능을 없다’ 각각의 주제에 맞는 그림책은 아이와 그리고 나도 함께 읽어보고 싶은 내용이였다.
윤슬이라는 아름다운 순 우리말, 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딸아이와 함께 윤슬을 만나는 이야기를 알려주는 송진설 작가
인생에도 고요하고 잔잔할 수도 있지만 고난과 극복을 통해 더 빛날 수 있는 인생이 윤슬처럼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 있다.
이렇듯 네 명의 작가가 주제에 맞춰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 행복, 나무, 긍정 등 한 편의 글과 그림으로 위로와 감성 그리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에 소개되는 내 인생의 그림책에서 모든 책을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그 중 나에게 있어 꼭 간진 하고 싶었던 책, <삶의 모든색> 을 소장하고 있는데 김수민 작가가 소개하여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스타일이 다른 것 같지만 모두 그림책을 사랑하고 그림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은 동일 한 것 같다. 그림책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프로방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