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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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집이라는 모험은 저자가 마당 넓은 집에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에세이에요

저도 집에 대한 로망이 한 가지 있어요,

사계절이 다 보이는 거실의 통창이에요

거실의 의자에 앉아 계절의 변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풍경,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풍경을 커피와 함께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어릴 적 주택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겨울이 되면 코 끝이 추웠던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생기면서 어쩌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층간소음으로 아이가 집에서 맘껏 뛰어다니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당이 있는 집이 간절할 때도 있고 말이죠,



저자는 아이가 생기고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생기지 않았어요, 

우연히 만난 이웃에게서 마당 넓은 집의 이야기를 듣고 이사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지요, 

추웠던 겨울의 이사가는 과정은 험란합니다. 

추운 겨울에 입주하며 추웠던 집안의 풍경과 내복을 입고, 문에 비닐 커튼을 치며 살아가네요, 

벽난로에 의지하고 서로 옆에 같이 있는 가족의 온기에 함께 의지하며 겨울을 보냅니다. 

마침내 봄이 오면서 추운 겨울을 묵묵히 지내 온 풀과 나무들이 집안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며 생기를 찾아갑니다. 

아이들도 추운 겨울로 감기를 달고 살것 같지만 면역력이 생겨 감기 걸리지 않고 살았다는 말에 옛어른들 말이 하나 틀린 것 없다고 새삼 느껴집니다.



저자는 이 큰 집에서 이사오며 아이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살고 있는 전원생활 12년 동안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은 가꾸고 보수하는 것이 일이더라고요, 

감자와 고구마를 키우며 텃밭을 가꾸고 나눠주고 

가족과 자녀 친구들, 손님들도 초대하고, 집에서 키우는 개와 닭, 

그리고 자연에서 함께 하는 뱀과 오색 딱따구리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배울 수도 있었어요, 

다른 이웃과의 관계, 딸이 직접 만든 루미네 제품도 너무 재미있는 내용이였어요,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이 느껴지는 내용에 혼자 미소를 지어가며 흐뭇하게 보았답니다. 

편의점이 멀어서 불편한 아이, 교통편도 불편하고 학교도 멀고, 불편함 속에서 아이들은 행복을 더 느꼈을 것이고 많은 경험과 추억이 쌓였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장을 보니 가족들은 계속해서 이 멋진 마당있는 집에서 살아갈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집에 대한 애정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였어요, 

전원주택 생활이 만만치는 않지만 즐거움도 행복도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집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였으면 좋겠어요~!!

[북하우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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