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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122/pimg_7381061073640957.jpg)
제1회 성장소설상 대상 수장작인 이 와중에 스무 살,
어느 날, 엄마는 아빠와 이혼을 하겠다며 은호의 서울 자취방으로 올라왔다.
좁은 공간에서 엄마와 함께 서울 살이 시작과 함께 갈등은 더해진다.
연애는 엉망이 되고,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하며 상담할 기회가 생기면서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은호의 어린 시절 삶을 엿볼 수 있다.
사랑을 갈구하는 아빠의 부재, 그리고 엄마의 간섭에 살던 은호는 어린 시절의 슬픔과 아픔을 상담사에 의해 대화하며 치료를 한다
엄마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주인공 은호를 낳았다.
지금 은호가 겪은 여러 감정을 엄마도 함께 겪을 여유나 있었을까,
은호 엄마는 아빠를 대신해 늘 가정을 지키기 위한 무단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실제 스무 살 나이에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할 시간이나 있었을까,
억척스러워 보이는 엄마가 안쓰러우면서도 다른 삶이였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가지게 된다.
스무 살은 미성년자도 아닌 완전한 성인도 아닌 시기이다. 어느 소속도 명확하진 않지만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나이이다 보니 많은 혼란이 있기도 한다. 진학 시기인 만큼 부모의 뜻대로 원하는 진학이 아닌 성적과 미래의 안정적인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입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막상 진학을 했지만 이 길이 맞는 것인가, 고민스럽기도 하다.
어린 시절의 탓일까 누구에게나 부탁이나 고맙다는 말이 어려웠다.
무심코 엄마와 비슷한 행동과 말투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은 연애, 은호는 엄마를 닮아가는 것일까,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좋았던 은호는 엄마의 권유로 공무원 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학과에 진학 했다. 수업료만 내는 이 수업 그대로 배움은 괜찮은가, 끊임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은호는 급기야 휴학을 하게 된다.
은호가 따르던 금수저 윤지 선배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입학을 했지만, 방황을 하고 급기에 자퇴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정착하는 모습을 본 은호와 윤지 선배의 대화 속에서 자신을 찾는 연습을 한다.
p216. “자면서 꾸는 꿈이랑 희망을 뜻하는 꿈이랑 같은 단어인 거 신기하지 않아?
우리말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고, 그걸 알고 나서부터는 좋은 꿈 꾸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들려.“
“그러네요, 밤에만 좋은 꿈 꿔야 하는게 아니네요.”
과연 은호는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스무 살이 되면서 첫 사회를 경험하는 지금 시대의 청년들이 은호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살 것이다.
나도 그 시대에 고민해 왔던 것처럼 많은 생각과 고뇌와 자아 찾기 성장통을 겪으며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지금 시작하는 모든 은호들이 천천히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 보다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창비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