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쓰는 논어

오십에 쓰는 논어 - 마음으로 읽고 손으로 되새기는 공자의 말 100
최종엽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9월

오십에 쓰는 논어, 

매일 한 구절씩 따라 쓸 수 있는 공자의 말, 

자녀가 자랄수록 나이가 들수록 온전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된다. 

조금 더 마음을 단단히 하고 싶은 마음이 가져지면서 필사에 대한 관심이 가져졌던 시기였다. 

이 전에 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어보고 마음을 정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이번엔 공자의 말씀을 되새기며 쓰기도 함께 하며 마음을 다져본다는 다짐을 해본다. 

총 100수의 문장을 직접 써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1수 :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마흔에 의혹이 없었고, 쉰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에 귀가 순해졌고, 일흔에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어떠한 부분을 나이가 들어도 확고하게 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쉰에 하늘의 뜻을 알고 일흔에 어떠한 일을 해도 잘못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이루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 알고 인생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인 오십에 천명을 알게 된다면 남은 인생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며 한 글자씩 음을 말하며 읊어본다. 

51수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움을 주는 것에 세 가지 사귐이 있고, 해로움을 주는 것에 세 가지 사귐이 있다. 정직한 사람과 사귀고, 진실한 사람과 사귀며, 많이 듣고 아는 사람과 사귀면 유익하다. 아첨하며 비위 맞추는 사람과 사귀고 줏대 없이 굽실대며 복종하는 사람과 사귀며 아첨하고 말 잘하는 사람과 사귀면 해롭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꼭 새겨야 할 말이 있다. 옛 선인들도 모든 경험에서 비롯된 말과 행동은 모두 의미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생활과 경험은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근묵자흑이라는 사자성어처럼 검은 먹을 가까지 하면 검어진다는 뜻처럼, 훌륭한 사람을 가까이 할수록 내가 보고 배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닮아간다는 점에서 사귐에 있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구이다. 

아이와 함께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아직은 이성적인 판단이 완벽하지 않기에 조금 더 힘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아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영향이 좋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도록 힘을 더 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오랜 기간 동안 친구를 사귀고 만남을 갖고 있고 이 중 가까이 있고 말이 없어도 편안한 친구가 있는 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는 친구가 있음을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자녀에게도 모든 것을 심어 줄 수는 없지만 공자의 의미를 쉽게 전달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한 수씩 한자를 써가며 느껴지는 마음은 차분함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소리 없는 고요함을 함께 느끼며 한 자씩 꾹꾹 눌러가며 논어를 써본다. 세상을 조금 더 밝고 긍정적으로 보려면 나의 마음이 많은 수련이 필요하지만, 노력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책을 펼쳐 1수를 써보며 의미를 되새겨 본다. 

60수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못하다.”

88수: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생각 없이 배우면 얻는 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유노라이프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