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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밸리로드 - 조현병 가족의 초상
로버트 콜커 지음, 공지민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7월
평점 :


히든밸리로드 ; 조현병 가족의 초상
콜로라도 우드먼밸리에 살고 있는 갤빈 부부 돈과 미미는 12명의 자녀가 있다.
공군 장교였던 남편 돈과 희생적인 아내 미미의 12명의 중 6명의 자녀가 조현병이였던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조현병은 당시는 ‘조현병을 만드는 어머니’ 가정의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의 문제점을 찾던 시기였다고 한다. 대공황이였던 시기 미국의 한 마을에서 네쌍둥이의 탄생을 했고, 이중 스물두 살 때 한 명의 자녀가 정신착란을 일으켰고 네쌍둥이 모두가 조현병의 진단을 받으며 유전학적 조현병 연구에 힘을 실었다고 한다. 조현병의 연구팀은 가족력과 지내 온 환경에 따라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 결과로 단정을 지었고 계속해서 연구는 이어졌다.
어릴 적부터 과한 증세는 있었지만, 당시에 나타나는 사춘기 소년의 행동으로 생각했다.
첫째인 도널드는 의사가 되고 싶어 했으나 2학년 대학 생활을 하며 이상증세를 보였고, 결혼한 진과 이혼한다. 둘째인 짐은 늘 형 도널드와의 경쟁 상대였고 어머니의 낳기만 하고 키우는데 무책임함에 분노를 가졌으며 20살이 되던 해 캐리와 결혼 후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락 밴드 브라이언, 그리고 조지프와 매슈, 피터의 이상 행동 그리고 마약, 자살, 폭행 성적 학대 , 병원의 입원과 퇴원 등 모든 행위에 있어 미미는 모든 것을 견뎌야만 했다. 함께 생활했던 다른 자녀에 대한 불안감도 엄청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남편 돈도 뇌졸중으로 쇠약해지고 있었다. 막내였던 메리는 린지로 이름을 바꾸었고, 병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오빠들을 알뜰히 도와주고 있다. 나이가 든 미미는 딸들과 예전 일을 회상하며 그녀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털어놓은 내용이 있었다. 아마도 엄마라면 아픈 자식과 보살핌에 있어, 사회의 편견과 곱지 않았던 시선, 최악의 부모로 평가받는 일이 어떠한 고통을 느꼈을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였다.
갤빈 가족으로 인해 조현병에 연구 열쇠는 주어졌고 이 연구는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현재도 많은 의학자들이 조현병에 대한 연구는 이어지고 있다. 원인이나 치료에 대해서는 명확하지가 않지만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예방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조현병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을 정확히 진단한다는 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로 인한 예방하는 것이다. 뉴스로만 들었던 단면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본인의 이야기 그리고 가족의 고통과 노력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조현병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제가 하루 빨리 개발되어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다섯수레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