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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어릴 적 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는 즐거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국자모양의 북두칠성, 마름모꼴 오리온자리, 가장 밝은 빛나는 북극성 등 밤하늘에 수놓은 별 수많은 별들 중 별자리를 찾으며 행복해했던 추억이 있다. 언젠가부터 별을 바라보는 것을 잊어버렸다. 하늘이 그만큼 깨끗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여유도 없어진 이유도 있겠다.
#힘들 때 별을 봅니다. 이직의 달인 사진가 권오철님과 국내 여행가이드이자 길 위에 도슨트 김인현님이 함께 작업된 책이다.
책을 처음 펼쳐보며 사진과 글을 읽으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내가 아직까지 이런 곳을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과 감탄사를 함께 내뱉게 한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호주의 바오밥 나무 등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도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모든 것이 소개되는 힘들 때 별을 봅니다의 책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본다.
혼자 빛나는 별은 단 하나도 없다라는 제목을 보며 살짝 울컥한다.
가끔 세상 사는 일이 너무 힘든 것 같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인생은 혼자다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나를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 가족이 얼마나 나에게 힘이 되는지를 느끼게 되는 메시지였다. 사진 속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시리우스는 다른 별이 있기에 가장 크고 밝게 빛남을 느낄 수 있다.
사진과 함께 힘을 주는 메시지는 위로와 공감을 느끼게 한다.

p214. 아무 때나 만나면 간절하지 않다.
누구나 만날 수 있다면 그립지 않다.
좋은 풍경은 간절한 사람 앞에서만 모습을 보인다.
저자의 사진 속에는 지금으로 부터 40년 뒤 때로는 2500년을 기다린 후에 만나 볼 수 있는 헤성이 있다. 아무 때나 만나 볼 수 없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간절함 속에서 멈추지 말아야 한다. 결코 만날 수도 없을 수 있었던 혜성을 사진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천재 사진작가라고 불리울 만한 작품이 너무 많다. 내가 지친 날 사진과 함께 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힘이 된다. 지친 나날이 지나갔고, 조금은 여유가 생기며 낮 동안 하늘을 바라볼 날이 많아졌지만 밤하늘을 올려다 본지 오래된 것 같다. 맑은날 밤하늘을 보며 별을 찾아봐야겠다. 어린 날 추억을 생각하며 별자리도 함께 바라다본다.
[메이트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