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 요리하는 시인 김명지 산문집
김명지 지음 / 목선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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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요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구분이 되어있나 싶기도 하다. 

봄, 여어어어름 다시 가을 겨우우우우울 이니 말이다. 

아직 여름도 오기 전 열대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자는 초여름이다. 

제때 식사 만드는 것도 어렵고, 입맛도 없는 날이 왔다. 

계절별로 음식이 소개되는데, 가장 가까운 여름 페이지부터 살펴본다.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요리하는 시인 김명지 작가는 그리움을 통해 음식을 소개한다. 

음식이란, 만들고, 함께 나눔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계절에 나오는 제철재료를 작가는 직접 만들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 감자가 한 참 나오고 있다. 

감자옹심이를 만들기 전, 산문 속 이야기는 어릴 적 추억은 흡사 나의 어린 시절 풍경과 비슷해서 정겹다. 

학교 앞 굵은 가래떡떡볶이 개수를 헤아리며 값을 치르던 그 시절, 뽀빠이 과자, 그리고 설탕으로 만든 뽑기 사탕 등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본다. 

감자옹심이, 감자를 강판에 갈아 가라앉은 전분을 감자 건더기와 함께 모아 반죽 후 만드는 음식, 음식은 정성인 것 같다. 한 그릇 가서 사 먹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 내 손은 이미 음식을 만들고 있다. 

아버님의 치매로 우호적인 며느리가 아짐이 되어있어도, 여전히 좋아하시는 여름에 즐겨 드시던 머위탕,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시며 “깨가 많응께 진하요,” 그리움에 나도 함께 목이 멘다. 

생일날 먹는 소고기 미역국, 별미로 먹는 가자미 미역국 등

각각의 사연 속에 함께하는 음식이야기는 정겹고 재미있다. 

인스턴트 음식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제철 음식들이 이렇게 맛나고 건강에 좋은 음식임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내일 아침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봐야겠다. 

[목선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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