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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궈징밍 지음, 김남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읽기 전과 읽은 후의 파란색의 겉표지에는 슬픔과 눈물이 가득하다.
이야오와 치밍 열 일곱 살의 고등학생이다.
차밍은 엄마가 챙겨주는 우우를 건네 받고
이 우유는 다시 이야오 손으로 들어간다.
아침마다 차밍이 건넨 우유를 받는 이야오의 이야기로 시작 된다.
둘은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친구이다.
하지만 처해진 상황은 너무나 상반된 친구 이야오와 치밍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이야오는 매일 구박을 받고, 매번 저녁을 차리고
폭력과 죽음이라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모습을 늘 지켜보는 치밍은 늘 안타까울 뿐이다.
어릴 적 치밍이 이야오에게
‘너희 엄마는 어때?’ 라는 물음에
‘린화펑 말이야? 창녀고 아주 헤픈 여자야, 정말 미운데, 어떤 때는 사랑하는 것 같아’
이야오의 대답에서 그녀의 심정이 복잡함이 느껴진다.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린화펑이라고 부르는 이야오의 감정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사랑과 미움이 함께 공존하고 사랑하는 표현보다는 미움으로 표현하는 두 사람, 이야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내주고 싶었다.
불행은 계속 이어진다.
가정에서 폭력과 학대, 임신, 그리고 학교에서의 왕따
한없이 어둡고 슬픈 현실의 상황은 왜 이야오에게만 일어나는 것 같을까,
안쓰럽고 보듬어주고 싶은 치밍과의 미묘한 감정 사이에서 애써 부인하는 이야오,
탕샤오미의 질투 속에서 일어나는 학교 생활과 소문, 구썬시의 친절함, 그리고 구썬시의 쌍둥이 누나 구썬썅과의 관계 등의 이야기로 이어나간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이 책은 각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이 섬세하게 잘 표현이 되어있다.
각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감정이 억눌린 것 같지만 표출이 되어있고,
청소년 시절에 미묘한 감정과 사춘기 나이의 숨기고 싶은 감정과 솔직한 표현 방식이
읽는 내내 나의 감정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도서출판 잔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