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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어요? ㅣ 걷는사람 에세이 13
이영하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4월
평점 :


벌써 8년이 지났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26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접어들 시기이다.
난 아직도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치유공간의 이웃들도 그 날의 기억은 비슷했다.
그 날 난, 회사에서 근무하던 도 중 세월호의 이야기를 접해들었고,
오보, 다시 사고의 이야기에 많은 학생이 희생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들으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구조 현장에서 보았던, 꿈 많고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의 눈망울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당시 어린 아이와 함께 화면을 바라보며, 나의 아이와 같은 마음이 들어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치유 공간 이웃의 대표인 이영하님의 이야기 ‘밥은 먹었어요?’
함께 밥을 먹고, 뜨개질을 하고 대화하는 평범한 일상 같은 공간 같아 보이지만
마음의 치유도 함께 되는 공간이다.
밥은 먹었어요? 라는 말은 가까운 사람에게 인사처럼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늘 정겨운 말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힘든 일을 함께 겪은 세월호 유가족이 함께하는 ‘밥은 먹었어요?’ 는 더욱 더 특별해 보인다.
전국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재료, 음식을 후원해주시는 분들
이러한 여러 음식들을 함께 만들어 먹고 함께 울고 웃고 하는 곳
생일모임을 하는 곳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고, 마음껏 울 수 있는 위로의 공간에서 누리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곳의 인터뷰는 나도 울다가 미소를 지었다가 가슴이 따뜻해진다.
치유 공간 이웃에서는 각각의 사정도 있지만 먼저 이 곳으로 달려와 주신 자원봉사자들
소개되는 모든 분들은 모두 이곳에서 유가족을 위해 서로 보듬어 주며 함께 슬퍼하고 애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그 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이 곳에서 위로 받았던 많은 세월호 유가족분들
어떤 표현으로도 되지 않은, 그리고 평생 씻기지 않은 감정이지만 함께 하셨던 모든분들 애쓰셨다고 말하고 싶다.
[걷는사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