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무소유 - 법정스님 이야기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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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소유

고즈넉한 사찰이 좋다.

산자락에서 울리는 새소리에 처마 밑에서 울리는 풍경소리,

법당 안에서 퍼져 나오는 목탁소리와 스며져오는 향의 향기까지

사찰에 가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모든 것이 좋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승려이자, 수필가인 법정 스님의 이야기

소설 무소유

법정스님이 출가하기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의 보통학교에서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일을 모두 겪은 시기에 함께 했고, 청년이 되어 출가를 선택하게 된다.

사주에 불도가 들어있다니,

효봉스님에게 출가 허락을 받고,

머리카락을 삭발하며, 머리카락의 수만큼 얽히고설킨 세상과의 인연을 남김없이 끊어버리겠다는 청년의 다짐 속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법명을 ‘법정’으로 지어주며, 효봉스님의 제자가 된다.

‘무소유’라는 말은 종교의 내용이 아니더라고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p136. ‘본질적으로 내 소유란 없다.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린다. 나의 실체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착,

스님은 난초를 좋아해 난을 가꾸면서 날씨에 따라 분을 넣었다 내놨다하며 집착을 보이셨다.

집착 하던 난을 친구에게 선물해주며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들며 무소유에 대한 터득을 하셨다고 한다.

p141.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생각해볼 교훈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무소유에 대한 구절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실제로 물건에 집착하는 것, 그리고 그 물건을 갖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아직 세상을 차지할 마음이 자리 잡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방안 구석구석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아직 소유를 미련을 가지고 있어 그럴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라는 삶으로 최소한의 필요에 의해 물건을 가지고,

물건의 집착이 아닌, 세상을 차지하며 바라볼 수 있는 무소유의 삶을 배워보고 싶어졌다.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본 소설 무소유는

그 분의 생각과 행동을 보며, 많은 깨달음과 깊은 생각을 쥐어 주셨다.

가시는 마지막 길도 화려한 꽃상여가 아닌,

추모객들이 만장이 되고 꽃상여가 되어 무소유를 실천하고 가신 분 법정 스님,

벌써 입적하신지가 12년이 되었다.

스님의 가르침이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길 바라며

무소유의 울림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열림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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