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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마리 오베르 지음, 권상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평점 :

나이만 든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에는 성인만 되면 바로 어른의 마인드를 가질 것으로 예상을 했다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흔이 지난 시점에도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 결론이다.
이다와 마르테의 자매이다.
이다는 아직은 솔로,
마르테는 크리스토페르와 그의 아이 올레아, 배속의 아이
엄마와 그녀의 남자 친구 스테인
엄마의 생일 날, 별장에서 모이게 된다.
이다가 마르테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처음엔 의아스럽기도 했다.
왠지 어릴 적 나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이지 않은가,
터울이 있는 여동생과 함께 하기 싫어 놀리고, 짓궂게 장난치는 모습의 철없는 아이
꼭 철없는 아이 같다고나 할까,
아니면 고독함의 히스테리쯤으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로에게 화내고, 이야기 하다 말고 나가는 자매의 모습을 보아하니
나이만 어른이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자매이지만, 서로에게 가족이니 무한정 사랑과 축복을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 어른들,
질투와 외로움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그녀를 보며,
과연 그녀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다의 현실 속을 생각해보면,
그녀만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잠깐 들기도 했다.
그녀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이혼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엄마를 지키고 싶어했고,
늘 동생 마르테에게만 사랑을 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이다가 느끼는 감정들은 슬프기도 외롭기도 한 마음이 보여진다.
그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또 이해가 가지 않은 감정들을 지켜보며,
꼭 저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왜 하필 그래야 했는지,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는 장면도 있다.
왜 책표지에 “이해가 안 돼“ 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장면도 여러 부분 나타난다.
짧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자매들의 감정표현은 섬세하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해서
감정을 인입해서 읽을 수 있기도 했다.
어른들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인간이기에 더욱 더 서로에게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나 자신에게도 말이다. 미성숙한 감정을 드러내었던 자매를 보며,
스스로 나 자신을 위해 보듬어 주기도하고, 관심을 가지며 어른이 될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