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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지음 / 열아홉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은 자유로우며 모든 권리에 대해 평등하게 태어나고, 항상 그러하다._토마스페인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갈망하는 저자 장길수
당시 15살 이였던 저자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나이인 15살은 한참 사춘기여서 자아를 찾기도 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몸도 마음도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친구를 좋아할 나이의 소년이
본인의 생각,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닌
북한에서 있는 아버지, 형의 걱정으로 떨어져 있는 다른 가족들의 걱정까지,
은신처에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으로 모든 것이 제한이 되어있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첫 페이지부터 추천서가 눈에 띈다.
추천서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인권을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가 있었다.
한국판 안네의 일기, 탈북 소년인 중국 은신처에서 매일 적어 내려간 일기 형식으로 읽는 부분에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은신처에 있을 때, 큰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한가득 책에서 <안네의 일기>를 만났다.
저자가 아마도 책 읽기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시점인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또한 제한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록과 계속해서 자유를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씁쓸했다.
북한의 상황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당시 상황만 봐도 너무 심각하다.
교사인 아버지, 여군출신 어머니 그래도 엘리트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집안도
가을이 되면 배급을 받지 못해 먹을 것이 없어 강냉이와 낟알들을 얻어 들이셨다고 한다.
여름엔 풀로 끼니를 때우면서 살아야 했다.
같은 동네의 일가족이 먹을 것이 없어 굶다, 갑자기 먹을 것을 먹고 급체하고 사망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마음이 먹먹했다.
너무나 넘쳐나는 음식들을 보며 함께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남은 음식을 버리며 살고 있는 내가 반성이 된다.
굶어서 사망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최근에 코로나로 국경이 모두 봉쇄되면서 현재도 먹을 것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답답함이 채워진다.
탈북 후 다시 북한을 다녀오고 엄마가 연변 공안당에게 잡혀 큰 도움을 받은 이야기,
생일에 축하를 해주지 않아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으나
저녁에 생일을 표현하는 나라마다 다른 축하 방식에 느끼는 마음의 이야기가 실제적인 표현에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2년 동안의 생활의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힘들었을지,
말할 수 없는 소원과 마음을 담는 종이학을 접는 저자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종이학이 소원을 들어 주었나 보다.
은신생활 22개월만에 대한민국 자유의 땅을 밟았고,
그림 전, 그림책도 출판했다고 한다.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였지만
다행히 현재 자유를 얻은 저자 장길수님을 응원하고 싶다.
누구나 누려야 하는 자유를
제한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열아홉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