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인문학자 주영하님의 음식 공부 노하우 대방출
음식인문학자,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학자,
역사와 관련해서 오류가 많은 음식이야기,
음식 공부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음식을 공부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정리하여 공유하고 싶어한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리고 대중적인 음식 12가지 이야기
'9+3' 인문학 밥상
라면, 아이스크림, 막걸리, 불고기, 두부, 냉면, 배추김치, 잡채, 전어, 떡국, 비빔밥, 짜장면
역사학과 음식 모두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만한 내용이 없다.
보글보글 라면,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먹고 또 맛있게 먹는 라면,
국어사전에서 보면 일본의 라멘이 라면으로 변한 음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라면의 기원은 '라몐'에서 왔다고 한다.
'라몐'은 특정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뜻한다고 한다.
중국 란저우에서는 '라몐'의 방법으로 만든 국수를 '뉴러우몐' 곧 '우육면' 이라고 부른다.
길쭉한 나무토막처럼 만든 후 양손으로 잡아 길게 늘였다가 양쪽을 합치고, 이 동작을 수 차례 반복하는 국숫발을 만드는 행위
면발을 만드는 것처럼 나라마다 비슷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임이 느껴진다.
처음 라면이 보급되었을 때, 라면을 옷감의 한 종류로 여긴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흥미가 느껴진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의 내력과 역사까지 다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하기도 하다.
음식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한다면 너무나 재미있는 내용이다.
막걸리의 발명, 와인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
'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낸 술' 막걸리는 ' 막 거른 술' '탁주' 그리고 '탁배기'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막걸리의 만드는 방법,
그리고 여러나라의 술이 발견과 발명이라는 음식으로 설명되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부의 이야기
두부는 중국의 한나라 회남왕 유안이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보는 통설이라고 두산백과사전에 나오는 이야기
하지만 현재 공인된 정설은 없다고 한다.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만 생각했던 음식의 대한 이야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음식의 정통이야기, 음식의 공부법을 차례대로 익힐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 길로 그만큼 오래 연구하는 음식의 노하우를 해석하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음식 인문학
정성과 진심이 느껴진다.
어느 음식이든, 음식에 진심인 나에게 이렇게 좋은책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휴머니스트출판그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