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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현대문학 단편집
연필로 명상하기 옮김 / &(앤드)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제작한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는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로 관객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애니매이션 제작 스튜디오이다.
안세훈 감독을 중심으로 하여 작품이 그려진다.
애니매이션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여서인지 소개되는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소설은 학창 시절 몇 번이고 읽어 보았을, 너무나도 유명한 단편집 5편이 소개된다.
소나기_황순원
메밀꽃 필 무렵_이효석
무녀도_김동리
봄봄_김유정
운수 좋은 날_현진건
글씨만 빽빽하게 나왔던 다른 책과 달리
그림과 함께 하여 애니매이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서정적인 내용과 함께 예쁘게 그려진 그림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설의 재미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지루함을 벗어나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달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분홍 스웨터를 입고 있는 윤초시댁 증손녀
하얀 얼굴과 분홍 스웨터의 청순한 소녀,
까무잡잡하고 투박스런 소년,
p51.“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고·········.“
예전에 소나기 책을 읽으며 이 문구가 참으로 안타깝고 슬펐던 기억이 떠올랐다.
소년과 함께 소나기를 맞으며, 분홍 스웨터에 물들어진 가슴 속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했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강원도 봉평장의 모습과 허생원
그리고 묘사되는 메밀밭의 모습은 하얀 메밀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게 된다.
p70.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의 걸음도 시원하다.

모화의 얼굴에 정숙하고 침착한 빛이 서려 있는 얼굴이 표현된 무녀도,
점순이와 혼례만을 기다리는 봄봄의 이야기,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와 설렁탕국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 운수좋은 날의 이야기

각 소설의 등장 인물을 애니매이션 캐릭터로 부활시킨 애니매이션 현대문학 단편집
잘 만들어진 영화 5편을 모두 보았다.
그 동안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소설의 감동이 되살아나서 한동안은 생각나겠다.
소개되는 5편의 소설은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꼭 읽어봤으면 한다.
이 책으로 접한다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앤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