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은 끝났다 -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김소망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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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은 끝났다 .

 

아~!! 여행가기 딱 좋은 날씨다

여행가고 싶다.

 

보통 여행에세이를 보는 이유는 세계 여러 곳의 여행지가 어떠한지 나도 그 곳을 가보고 싶다라는 대리 만족 여행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 여행을 하며 여행지의 이야기를 쓰는 건 아니다.

여행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잠깐의 여행이 아닌 1년의 긴 여행은 끝나고

다시 일상생활의 삶을 보여주는 새로운 관점으로 쓰여진 내용이 무척 신선했다.

 

세계여행은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일주일이라도 가야지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다.

 

나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그런 것 같다.

그냥 천천히 걸어도 되고, 마음껏 웃어도 되고,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시간

그런데 만일, 일년이라는 시간을 남편과 함께 여행을 다닌다면

저런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을 때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자의 부부는 짧은 기간이 아닌 일 년 정도의 세계여행을 다녀왔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터키의 카파도키아 등 앞 장의 몇장을 사진을 보며

참 아름다운 곳을 눈으로 마음 속으로 저장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최선을 다해 늦게 돌아오고 싶었던 한국,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일생은 시작된다.

하루 종일 에어컨 없이 살고 있는 집안에서 버티지 않기 위해 밤의 산책

방학역의 모습을 보며 남미의 도시들을 떠올리고 추억도 한다.

 

일상 생활의 유지를 위해 부부는 모두 각자의 취업을 선택하게 된다.

저자가 선택하고 싶은 회사, 회사가 선택하고 싶은 사람,

서로에게 좋은 선택으로 취업생활을 하게 된다.

 

p125.1년만의 서울 지하철

옆구리 살이 튀어나오도록

몸에 딱 붙는 폴라 티를 입고 나왔는데

예전만큼 신경 쓰이지 않네.

수치스럽지가 않아.

 

난 이 문구가 왜 이렇게 부러울까,

어느 곳이든 남의 외모를 평가하고 신경쓰이는 한국의 모습이 조금은 변했으면 좋겠다.

외모 지상주의가 아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그런 모습,

한국에서 살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지인이 잠시 한국에 들러 말했던 내용 중

‘캐나다는 무슨 옷을 입든, 헤어스타일이 어떠하든 신경 쓰지 않거든, 난 그 모습이 좋더라고‘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저자의 소탈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잠시 언급해 보았다.

 

p198. 여행을 떠나기 전 시아버지의 “너는 지금 도피하는 거다” 라는 말에 그런 게 아니라고 큰 소리로 반박했던 창연이, 여행 도중 “이게 도피라는 걸 인정한다” 라도 내게 얘기했던 것처럼. 나는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도피가 뭐가 나빠. 넌 그래도 돼. 그런데 난 도피한게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정말 단 1%도 아닌 것인지 만약 도피가 맞다면 우리 영혼이 조금은 가난해지는 것인지.

 

저자의 도피가 아닌 여행이라고 말하는,

그리고 여행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문구도 마음에 쏙 들어온다.

 

나에게 여행은, 적어도 내가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진다고 믿는다.

부럽기만 했던 세계여행, 그리고 여행 후 일상 생활에 적응 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다.

후속작으로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

<세계 여행은 끝났다> 이 책은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우리들, 우리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이다.

조만간,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날이 오길 기대하며 마지막 장을 읽어본다.

 

[꿈꾸는인생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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