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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 <퇴근 길 글 한잔!>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1년 9월
평점 :


세상의 부모는 곁에서 자라나는 아이가 따뜻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상처도 입고, 넘어지기도 하는데,
이 때 자신의 따뜻한 마음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
책을 포장한 봉투를 열어보니, 책과 함께 진한 향기 나는 방향제가 동봉되어있었다.
향기가 책에 묻어 나오면서
이 책을 만든 분은 이렇게 향기가 나는 사람일꺼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생후 6개월된 아이의 초보아빠가 쓴 글이라니, 궁금해졌다.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오고, 나도 처음, 엄마 아빠가 되었다면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든다.
괜찮아, 아빠도 쉽지 않더라,
저자 문수림님은 1일1마감의 형태로 글을 썼다고 한다.
창작영역에 속하는 글이라는 부분이 정말 쓰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태어난 아이를 위해 쓴 이 책안의 글이,
아이가 자라면서 아빠가 남긴 글을 곱씹으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면
그리고 의미 안에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만큼 좋은 책이 어디 있겠나 생각이 든다.
이솝우화 같은 개미와 지렁이 이야기_누구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할머니의 기억 속에 라디오 선물 이야기_라디오도 괜찮아.
시간여행을 다니는 우리주변의 할머니, 엄마의 이야기 같아 마음이 찡했다.
포크와 숟가락, 젓가락의 이야기_포크의 고백
등이 가려운 고양이 게오르기의 이야기_등,고철,액자_남의 등을 긁어준다는 것
일상생활의 이야기부터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교훈이 담긴 이야기까지
힘들고 지쳐있는 우리 어른에게도 오솔길을 걷는 듯 쉼이 있는 내용도 담겨있다.
읽다 보면, 아이도 모습도 생각나고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한글의 자음의 제목에 감탄하며,
어떤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읽던 나는 슬쩍 미소가 나온다.
생각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아이에게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고 싶다.
[1인출판사 15번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