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 개정판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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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 버린_가랑비메이커 장면집

 

필명 가랑비메이커님으로 더 유명한 젊은 작가 고애라님이 쓴 책이다.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동일인이라 깜짝 놀랐다.

어떤 글을 쓰는 작가일까 궁금해졌다.

 

책을 앞장을 보니 우리 집 주방과 비슷한 모습이다

왠지 친근한 모습에 얼른 책장을 넘겨본다.

작가의 필체로 쓴 문장,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는 북마크가 책과 함께 했다.

필름 속 장면은 우리네 소소한 일상을 표현하는 듯하여 편안히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삶이란 영화는 지극히 사소한 장면들로부터 시작된다’ _책갈피 속 글

‘삶이 영화라면 당신은 지금, 어느 장르 속을 거닐고 있나요~ ’ _작가의 말

 

가랑비처럼 적게 보이지만 어느 순간 흠뻑 젖어버리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장면들

저자의 글은 한 문장 한 문장이 사색적이기 하고, 시적이기도 하다.

문장들을 읽고 있으니, 감성적인 마음이 드러난다.

 

p165. 촉촉한 것과 축축한 것의 차이를 아는지가 중요했다.

 

만연이라는 에세이는 나의 마음과 같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행이라는 드라마나 노래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는 말

언제나 그 자리에 오래 지키고 있는 것에 마음이 간다는 저자의 말.

유난히 이 말에 공감이 갔다.

낡은 것이 편해서 함부로 버릴 수 없고,

새로 생긴 이쁜 카페가 아닌,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는 단골카페가 더 마음이 편해서 일까,

 

지하카페에서 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마주하며

모든 책을 소유함에 완성되기 까지,

그리고 그와의 오랜 시간을 공유해온 듯한 대화까지,

 

저자의 장면들은 편안하고 솔직하다.

그래서 더욱더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저자의 나이 정도의 감정들은 어떤 것이 였을까,

나도 이러한 감정과 느낌이 있었을까,

그 때 기록이 없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지금, 일상생활의 소소한 장면들을 모아 퍼즐처럼 하나씩 맞추어 살아간다면

이 후 삶의 순간들을 생각하며 더 감동적이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장과장면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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