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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고원 지음 / 영수책방 / 2021년 8월
평점 :

오늘만 생각하는 마흔인데요
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다.
나도 40대인 동질감이였을까,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저자는 말했다, 보통 마흔이면 불혹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미혹이라고,
불혹, 미혹 너무 궁금해졌다.
불혹(不惑) 아닐 불. 미혹할 혹 : 미혹되지 아니함.
미혹(迷惑) 어지러울 미, 미혹할 혹: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유혹에 흔들리는 나이
즐거움을 아는 나이,
저자가 풀어놓은 경험담은 화려했다.
너무 재미있는 에세이다.

존경받고 있던 교사였던 아버지의 아내라면 검소해야함을 강조했던 엄마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보석반지,
검소했던 엄마가 많은 반지를 가지고 있던 걸 본 저자는 엄마 또한 미혹되었던건 아닐까,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반지를 끼고 욕망을 풀어내지 않았을까,
미혹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엄마를 이해하려고 했던 저자를 보니,
뭐, 나이가 흔들거림을 막지는 못하니까,
나 역시 이해가 되어 베시시 웃고 말았다.

커다란 귀걸이를 차고 바(bar)에 갔던 내용에 혼자 웃음을 터트렸다.
얼마나 궁금하면, 혼자서 찾아갔을까,
호기심이 많은 저자라고 생각을 했다.

봉사에서 만난 남자가 고백했을 때 우왕좌왕 마음
매력을 잃었다고 느꼈던 마흔에 이러한 고백을,
거절을 통해 밖으로 나왔지만,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저자,
너무나 솔직하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나를 웃게 만들었다.
추진력도 있고, 너무나도 솔직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인지
잔잔하게 살고 있지 않아 부럽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라고 단정 짓는 마흔이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사람은 똑같은 것 같다.
다만, 충분히 미혹을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책임감이 있는 나이이기에 함께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삶의 일탈이 조금은 필요하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영수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