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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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_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한 소녀 이야기

 

미치 앨봄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

너무나도 유명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작가,

모리교수와 그의 옛 제자 미치가 화요일 마다의 만남을 통해

죽음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아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러한 저자가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하니 궁금해졌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한 소녀 이야기

치카를 찾아서

 

역시, 미치 앨봄의 글은 잔잔하고 감동적이다.

마치아저씨와 치카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 그리고 가족의 사랑 이야기

 

치카는 세상을 떠났지만, 미치 아저씨를 찾아오고,

미치 아저씨가 글을 쓰면 좋겠다는 말과

치카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 미치 앨봄,

‘나’와 ‘우리’ 라는 내용으로 치카와 함께 글을 쓰게 된다.

 

2010년 아이티에 7.0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아이티 인구의 거의 3퍼센트를 단 30초만 쓸어버린 엄청난 지진 이였다고 한다.

이 지진으로 무수한 사상자가 나타났고, 정확한 숫자도 파악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도 강진이 났다는 소리에 또 놀란 적이 있다.

제발 이러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진 속에서 살아난 아이티 소녀 치카,

치카가 태어났을 때 미치 앨봄은 그 곳에 없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아이티에서 보육원을 운영하게 된 미치 앨봄

 

아이티 보육원에서 만난 치카를 가슴으로 품고,

DIPG 뇌종양이라는 아직 생존이 거의 없는 희귀병을 알고 난 뒤,

아픈 아이를 책임지고 치료해주었던

미치 아저씨와 재닌 아줌마

치카는 미치 아저씨의 책 읽는 목소리를 좋아하고,

화가 나서 팔짱을 끼고 고개를 푹 숙이는 것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뜬금없이 ‘정인이 사건’이 떠올랐다.

미치 앨봄과 치카의 사랑과는 극과 극으로 반대되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 치카의 얼굴을 상상하며, 함께 떠올라서 가슴이 아팠다.

치카의 치료는 계속 된다.

너무나 먼 거리의 미국의 병원행,

그리고 새로운 동반자 치카의 휠체어

모든 여정의 이야기는 힘들었지만, 그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글을 쓰며 치카의 병원 의료 기록을 파일을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도 환자의 보호자들은 계속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원하고.....’

그런데도, 그 말이 눈에 띄었다.

(이하생략)

또 다른 면에서 보면 그런데도는 완벽한 표현이기도 했다.

그건 ‘그 어떤 반대에서 불구하고’라는 뜻이니깐,

 

그런데도 넌 여기에 있어

그런데도, 우리도 여기에 있고,

 

아이가 버티어준 힘, 그리고 미치 앨봄에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마음.

그 마음이 여기 내 앞까지 와 있는 느낌이다.

책을 덮으며,

가슴 떨리는 슬픔과 잔잔한 감동은 가을이 된 지금 한동안 마음속에 깊게 남아 있을 것이다.

 

 

[살림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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