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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 요즘 너의 마음을 담은 꽃말 에세이
김은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8월
평점 :

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_요즘 너의 마음을 담은 꽃말 에세이
입사와 퇴사, 계약직과 정규직, 플로리스트, 꿈, 유학, 코로나
그녀의 삶은 온실에서 자란 고운 꽃부터 들에 넓게 펼쳐진 들꽃까지 모두를 보는 듯했다.
꽃말이 좋아서 읽기 시작한 이야기는 몇 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읽게 되었다.
플로리스트답게 아름다운 꽃의 소개와 꽃말
그리고 그녀가 살아온 기록의 에세이
내가 좋아하는 프리지어와 안개꽃
요즘은 꽃집에 가도 프리지어와 안개꽃을 찾기가 어렵다.
시대가 달라지고 파스텔톤의 꽃들이 가득하고, 선호하는 꽃들이 달라져서겠지.
소박하고 꽃송이가 앙증맞은 안개꽃과 프리지어는 나의 마음 속
그리고 책속에서 피어있다.

안개꽃 (baby’s breath)
: 아기가 숨을 쉬는 것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꽃의 느낌이 이름에도 묻어난다.
직장 생활은 순탄해보이지 않았다.
사회 초년생의 설레임으로 입사한 안내데스크, 그리고 계약직
그곳에서 함께 근무하던 언니의 퇴사와 저자의 퇴사.
투자회사의 근무와 퇴사
화장품 회사, 새로 신생된 기업의 마케팅 과장까지.
직장인으로 근무하며, 평범하게 지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나이와 반대로 축소되고 가라앉는 스물아홉의 우울한 여자였던 저자는
어느 날, 플라워 아카데미를 보았다.
그 곳에서 뿌리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튤립을 보며 유학을 결심한다.
힘들었던 삶의 탈출구를 찾은 듯
마음도 힘들고, 기간을 보장해주지도 않고, 미래가 없는 계약직을 질질 끌며 다녔던
나의 모습을 조금은 후회하게 만들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용기를 냈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을까
겨울 바람 처럼 가버린 친구 J의 죽음
칠십 평생 노동자로 살아가고 자식에게 모든 걸 주었던 택시 아저씨
이별 앞에서의 슬픈 모습까지
저자의 에세이에서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 있다.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모든 순간을 꽃말의 이야기와 함께 써내려 간다.
아마도 인생은 태어나서, 살아가고, 죽음에 이르기 까지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작고 귀여운 꽃망울부터, 끊임없이 꽃대를 올리고, 다시 피어나는 잡초, 뾰족한 가시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은
어렵기도 그리고 살만도 하다.
아마도 꽃이 보여주는 모습이 세상의 이치는 아닐까,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운 그녀의 삶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은은하게 스며드는 꽃의 향기와 꽃말처럼
그녀의 살아가는 모습이 더욱 더 빛나 보인다.
지금 삶에 지쳐가고 있다면,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다면,
그리고 꽃을 사랑한다면,
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꽃말 에세이를 추천해주고 싶다.
[새로운제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